최초 4연패 도전하는 김해림 “스타트 잘 끊어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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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 4연패 도전하는 김해림 “스타트 잘 끊어 기쁘다”
  • 주미희 기자
  • 승인 2019.05.03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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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투어 최초로 단일 대회 4연패에 도전하는 김해림이 반드시 교촌 대회에서 우승하고 싶다는 목표를 밝혔다.

김해림(30 삼천리)은 5월 3일 경기도 여주시의 페럼클럽(파72, 6,582야드)에서 열린 2019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7번째 대회 '제6회 교촌허니 레이디스오픈'(총상금 5억 원, 우승상금 1억 원)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 5언더파 67타를 쳤다.

오후 조 경기가 진행되고 있는 오후 4시35분 현재, 김해림은 이정민과 함께 공동 2위를 기록하고 있다.

김해림은 KLPGA 입회 후 9년 만인 2016년 교촌허니 레이디스오픈에서 첫 우승을 거두면서 이름을 알렸다. 김해림에게는 큰 의미가 있는 대회인데, 김해림은 그 이후에도 2017년, 2018년까지 교촌 대회에서 내리 우승을 하면서 단일 대회 3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이전 동일 대회 3연패는 고(故) 구옥희 전 KLPGA 협회장과 박세리, 강수연 등만 달성했다.

한 대회 4년 연속 우승은 아직 아무도 이루지 못했다. 김해림은 1라운드부터 상위권에 오르며 대기록 가능성을 부풀렸다.

KLPGA에 따르면 김해림은 1라운드 후 공식 인터뷰에 참석해 "(올해 목표를) ‘우승 2번 하자’로 세웠다. 하나는 반드시 교촌에서 우승하는 것이고, 그리고 다른 대회 우승은 ‘얻어걸려라’다"고 말했다.

김해림은 "4연패 도전의 스타트를 잘 끊은 것 같아서 기쁘다. 연습 라운딩 시 OUT 코스 그린이 까다로워 생각보다 어렵다고 판단했다. OUT 코스에서 타수만 잃지 말자고 다짐했는데 버디 5개에 성공해서 기분이 좋다. 너무 좋은 플레이를 했다"고 만족해했다.

2016~2018년 김해림이 우승하는 동안 교촌 대회는 매해 다른 대회장에서 열렸다. 올해도 다른 대회장에서 경기가 열리는 우려에 대해, 김해림은 시즌 전부터 "페럼클럽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기억이 있다"며 자신감을 보인 바 있다.

이날 역시 김해림은 "(유독 왜 교촌 대회에서 강한지) 모르겠다. 오늘 18번 홀에서도 티샷이 우측으로 갔는데, 잘 붙었다. 사람들이 교촌신께서 도와주셨다고 농담했다. 이 대회와 궁합이 잘 맞는 것 같다"며 웃어 보였다.

최초 4연패에 도전하는 김해림은 "모두 관심을 가져주신다. 당연히 기록을 세우면 좋겠지만, 도전하는 자체도 감사하다. 남은 이틀 최선을 다해서 플레이하겠다"며 "4연패를 세우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해림은 "사실 심적 부담이 매우 크다. 전반에 샷 하나하나 할 때마다 떨렸다. 드라이버도 세게 치지 않고 정확하게 치려고 애썼다. 시간이 지날수록 날씨가 풀리면서 긴장도 풀렸다. 후반에 내 기량을 펼칠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10번 홀부터 출발한 김해림은 18번 홀까지 파를 지키다가 후반에 버디만 5개를 낚았다.

지난 시즌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뛰다가 올해 다시 한국으로 복귀한 김해림은 올해 4개 대회에서 컷 탈락 한 번에 톱 10 진입 없이 상금 순위 59위에 머물러 있다.

김해림은 "일본에서부터 리커버리율이 떨어져서, 동계훈련을 통해 개선했다. 하지만 막상 필드에 나오고 안 좋았던 기억이 떠오르면서, 아직 하고 싶은 샷을 못 하고 있다. 시간이 지나면서 긴장감이 덜해지면 점점 더 나아질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해림이 교촌 대회를 통해 다시 상승세를 탈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이고 있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사진=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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