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선두 유소연 “3~4라운드 최고의 경기 하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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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선두 유소연 “3~4라운드 최고의 경기 하고싶다”
  • 주미희 기자
  • 승인 2019.05.04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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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소연이 'LPGA 메디힐챔피언십' 단독 선두로 나선 소감을 밝혔다.

유소연(29 메디힐)은 5월 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데일리시티의 레이크머세드 골프클럽(파72, 6,507야드)에서 열린 2019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11번째 대회 'LPGA 메디힐챔피언십'(총상금 180만 달러, 한화 약 21억 원) 2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1개를 엮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중간합계 7언더파 137타를 기록한 유소연은 공동 2위 그룹에 1타 앞선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유소연은 2라운드 후 LPGA를 통해 "어제에 비해서 버디 찬스보다는 파를 해야 하는 상황이 많았다. 물론 하나의 보기가 있었지만, 많은 위기 상황을 모면한 것 같아서 그 부분은 만족스럽다"고 돌아봤다.

이어 "바람이 계속 불었다가 멈췄다가 해서 그 부분에서 클럽 선택이 어려웠다. 내일은 조금 더 결단력 있는 클럽 선택을 하면 좋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유소연은 지난해 6월 '마이어LPGA클래식'에서 LPGA 통산 6승을 기록한 뒤 우승 갈증에 시달려 왔다. 메인 스폰서에서 주최하는 이번 대회를 통해 약 11개월 만에 우승 발판을 마련했다.

유소연은 "이 코스가 굉장히 어려운 코스 중 하나임은 틀림없다. 하지만 보통 메이저 대회를 가장 어려운 코스에서 플레이 하기 때문에, 그런 곳에서 우승한 경험이 있다는 것은 조금 더 어려운 코스에서 플레이할 때 자신감을 불어넣어 준다. 뭔가 어려운 상황이 있을 때 이전에 해본 것이니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주는 데 큰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간절하게 우승을 바라고 있는 유소연은 "3~4라운드에서 최고의 경기를 하고 싶다"는 각오를 다졌다.

유소연은 올 시즌 초반 4개 대회에서 컷 탈락 한 차례를 포함해 한 번도 상위 20위 안에 들지 못하고 고전했다. 그러나 '롯데챔피언십' 공동 9위, '휴젤-에어프레미아 LA오픈' 공동 19위로 상승세를 타더니 메인 스폰서가 주최하는 이번 대회에서 첫날부터 공동 선두에 올랐다.

유소연은 "요즘 뭔가가 생각나면 항상 적어둔다. 긍정적인 말들이라면 계속 상기시키려고 하고 부정적인 말은 잊어버린다. 글을 쓰는 것만으로도 많은 도움이 된다. 오늘도 힘든 하루였지만 파 세이브를 많이 했기 때문에 자신감도 얻을 수 있었다"며 3라운드를 기대했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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