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 퀸 놓친’ 박소연, 교촌 2R 단독선두…김해림 4타차 3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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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 퀸 놓친’ 박소연, 교촌 2R 단독선두…김해림 4타차 3위
  • 주미희 기자
  • 승인 2019.05.04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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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연이 18번 홀에서 버디에 성공하며 캐디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시즌 첫 메이저 대회 KLPGA챔피언십 우승을 놓친 박소연이 당시의 아쉬움을 뒤로 하고 생애 첫 우승에 도전한다.

박소연(27 문영그룹)은 5월 4일 경기도 여주시의 페럼클럽(파72, 6,582야드)에서 열린 2019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7번째 대회 '제6회 교촌허니 레이디스오픈'(총상금 5억 원, 우승상금 1억 원) 2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1개를 엮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중간합계 10언더파 134타를 기록한 박소연은 2위 임희정에 3타 앞선 단독 선두를 달렸다. 1라운드에 이어 이틀 연속 선두 유지다.

2011년 KLPGA에 입회한 박소연은 지난 4월 28일 끝난 시즌 첫 메이저 대회 '크리스F&C KLPGA챔피언십'에서 연장까지 간 끝에 최혜진의 우승을 바라봐야 했다. 박소연은 KLPGA챔피언십 바로 다음 주에 열린 이번 대회에서 다시 한번 생애 첫 우승 기회를 잡았다.

1라운드부터 7언더파를 몰아치며 단독 선두에 올랐던 박소연은 2라운드에서도 3타를 줄이며 선두를 유지했다. 박소연은 13번 홀까지 버디만 4개를 낚으며 선두를 질주했고 14번 홀(파3)에서 보기를 적어냈지만, 선두를 지키는 데는 문제가 없었다.

박소연은 2라운드 후 KLPGA를 통해 "지난주 준우승도 만족했다. 트리플 보기를 하고도 연장에 갈 줄 몰랐다. 연장에서는 (최)혜진이가 너무 잘했기 때문에 만족한다"면서 "(최종 라운드에서) 어제, 오늘과 같이 공격적인 플레이를 할 거다. 하지만 만약 보기를 하게 된다면, 그다음에 집중해서 연속 보기를 안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올 시즌 치열한 신인상 경쟁에서 8위를 기록 중인 임희정은 전반에 보기 1개를 범했지만, 마지막 7개 홀에서 버디만 4개를 낚아 3타를 줄이고 단독 2위(중간합계 7언더파 137타)로 껑충 뛰었다.

올해 6개 대회에서 조아연(롯데렌터카 여자오픈), 이승연(넥센 세인트나인 마스터스) 등 루키들이 2승을 합작한 가운데, 임희정이 역전 우승에 성공할 수 있을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임희정은 "초반에 샷이 잘 안 풀려 보기 하나를 기록했다. 후반에 갈수록 샷감이 돌아와서 버디 4개를 잡았다. 초반에 찬스가 많았지만, 실수를 해서 아쉬웠다. 그래도 잘 마무리했다"며 "올해 목표는 신인상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포인트 차이가 많이 나서 오히려 마음이 편해졌다. 지금은 1승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KLPGA 투어 최초로 단일 대회 4년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김해림은 버디 3개를 잡았지만 보기도 2개를 범해 1타를 줄이는 데 그쳤다. 김해림은 중간합계 6언더파 138타로 김민선, 이소영, 김자영과 함께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

과연 김해림이 4타 차의 열세를 극복하고 4연패라는 대기록을 달성할 수 있을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김해림은 "중요한 기록을 세우는 단계이기에 최종 라운드에서 퍼트 감만 따라준다면 역전도 가능할 것 같다. 퍼트에 집중해서 플레이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사진=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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