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 빛낸 여자 골프 레전드를 위한 대회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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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대 빛낸 여자 골프 레전드를 위한 대회 열린다
  • 고형승 기자
  • 승인 2019.05.27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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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 여자 골프 최강자가 한자리에 모인다.

오는 29일부터 이틀간 강원도 횡성군 알프스대영컨트리클럽(파72, 5925야드)에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챔피언스투어 시즌 두 번째 대회이자 최고 상금 대회 FX렌트인비테이셔널(총상금 2억원)이 열린다.

이번 대회에는 4년 연속 상금 랭킹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국내 챔피언스투어 최강자 정일미(47)를 비롯해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통산 8승(메이저 1승)의 이영미(56)와 역시 JLPGA투어에서 6승을 달성한 원재숙(50), 1993년부터 3년간 KLPGA투어 상금 랭킹 1위에 오른 이오순(57), 국내 투어 통산 6승의 박현순(47) 등 1990년대 한국 여자 골프를 이끈 주역이 모두 출전한다.

특히 이번 대회는 챔피언스투어 처음으로 인터내셔널 대회로 치러진다. 과거 JLPGA투어에서 활약한 니시다 지에코(53), 가와구보 모모요(49, 이상 일본), 쩡슈펑(51, 대만)이 초청 선수로 출전해 국내 레전드 선수들과 뜨거운 샷 대결을 예고하고 있다. 니시다는 JLPGA투어 통산 7승, 쩡슈펑은 통산 5승을 달성한 실력자다. 

한국 선수를 대표하는 정일미와 일본을 대표하는 니시다 지에코와의 한일간 맞대결이 성사될 지도 관심거리다. 2000년 제2회 한일프로골프국가대항전 이후 19년 만에 다시 맞붙는 것이다. 니시다 지에코는 당시 일본의 승리에 기여한 바 있다. 출전 선수 중 2000년 한일전에 참가한 한국 선수는 박현순, 김형임(55)이다.

우승자에게는 청자 트로피가 수여된다. 이윤신 작가의 대표 디자인인 청연 S컵을 트로피로 만든 작품으로 신비로운 청자의 푸른빛과 편안한 흙색 줄무늬가 모던하게 어우러져 아름다움을 더한다.

소외된 이웃을 돌아보는 계기도 마련했다. 대회 타이틀 스폰서인 FX렌트(회장 조정식)는 계면활성제 전문기업 동림유화(대표 서봉준)와 버디 기금 마련 이벤트를 진행한다. 동림유화와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80명의 선수는 버디 하나를 기록할 때마다 각각 5000원씩 기부한다. KLPGA 챔피언스투어에선 첫 번째 의미 있는 행보다.

조정식 FX렌트 회장은 “상대적으로 침체되어 있던 국내 챔피언스투어의 활성화는 물론이고 누구라도 꼭 한 번은 플레이해보고 싶은 꿈의 무대로 발전하는 데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고 싶다는 마음에 이 대회를 기획하게 됐다. 국내 골프팬의 추억을 소환하는 특별한 대회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 많은 기대와 성원 바란다”고 밝혔다.

[고형승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tom@golfdig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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