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장타 전쟁’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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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장타 전쟁’ 시작됐다
  • 고형승 기자
  • 승인 2019.05.30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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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이브 샷 평균 310.5야드를 기록하고 있는 김비오

강렬한 타구음을 동반한 다이내믹한 장타는 KPGA 코리안투어를 즐기는 요소 중 하나다. 티잉 그라운드에서 선수들의 장타를 보고 있으면 감탄이 절로 나온다.

올 시즌 KPGA 코리안투어 선수들도 코스 공략에 따라 숨겨진 장타 본능을 유감없이 선보이고 있다.

‘SK텔레콤오픈 2019’에서 프로 데뷔 첫 우승을 차지한 함정우(25)는 최종 라운드 13번홀(파4, 423야드) 샷 이글이 우승에 결정적이었지만 그에 앞서 5번홀(파4, 346야드)에서 드라이버 티 샷으로 원온에 성공하며 버디를 잡아내 흐름을 잃지 않았다.

‘KB금융 리브챔피언십’ 우승자 서형석(22, 신한금융그룹)도 최종일 12번홀(파4, 448야드)에서 티 샷으로 347.2야드를 보냈다.

현재 ‘BTR 평균 드라이브 거리’ 부문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선수는 ‘NS홈쇼핑 군산CC 전북오픈’에서 7년 만에 우승을 추가한 김비오(29, 호반건설)다. 평균 310.5야드를 기록하고 있는 김비오는 아직 장타상을 받은 적은 없지만 올 시즌 빼어난 장타 능력을 뽐내고 있다.

‘SK텔레콤오픈 2019’ 최종 라운드에서 김비오와 함께 경기한 대한민국 골프의 ‘맏형’ 최경주(49, SK텔레콤)는 김비오의 드라이브 샷 거리에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기도 했다.

김비오의 뒤를 이어 통산 3회 장타왕(2012, 2017, 2018)에 오른 김봉섭(36, 조텍코리아)이 평균 308.1야드로 2위에 올라 있고 ‘제15회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 챔피언인 캐나다의 이태훈(29, 레노마골프)이 평균 307.3야드로 3위에 랭크되어 있다.

2013년 장타상 수상자 김태훈(34)은 평균 304.2야드로 7위, 2015년 장타왕 ‘아르헨티나 헐크’ 마르틴 김(31)이 평균 302.4야드로 11위, 2014년 최초로 한국과 일본에서 동시 장타상을 받은 허인회(32, 스릭슨)가 평균 296.4야드로 22위, 2016년 장타왕 김건하(27, 케이엠제약)가 평균 294.6야드로 31위, 2007년부터 2011년까지 5년 연속 장타상에 오른 김대현(31, 제노라인)이 293.7야드로 35위에 자리하고 있다.

역대 장타왕들이 장타 순위에서 폭넓게 포진할 정도로 KPGA 코리안투어에는 장타 능력을 보유한 선수들이 꽤 있다.

2006년부터 시작된 ‘평균 드라이브 거리’ 측정에서 시즌 종료 후 310야드를 돌파한 선수는 아직 없다.

2009년 김대현이 평균 303.6야드를 적어내며 처음으로 평균 300야드 벽을 허물었고 김봉섭은 2012년 평균 309야드로 역대 최장 평균 드라이브 거리 기록을 가지고 있다.

올 시즌 KPGA 코리안투어는 6개 대회만을 치렀고 10개 이상의 대회가 남아 있다.

김비오가 역대 장타왕들과 신진 장타자들의 추격을 뿌리치고 최초로 평균 310야드를 넘어서며 ‘BTR 장타상’ 자리에 오를 수 있을지, 본격적인 장타 전쟁은 지금부터다.

[고형승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tom@golfdig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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