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혜진, 12개 대회에서 벌써 시즌 3승…상금·평균타수·다승 1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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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혜진, 12개 대회에서 벌써 시즌 3승…상금·평균타수·다승 1위(종합)
  • 주미희 기자
  • 승인 2019.06.09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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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박지영, 최혜진, 장하나가 메달을 들어 보이고 있다.

최혜진이 올 시즌 KLPGA 투어 12개 대회에서 벌써 3승을 달성하며 상금, 평균타수, 다승 부문 1위를 싹쓸이했다.

최혜진(20)은 9일 제주도 제주시의 엘리시안 제주 컨트리클럽(파72, 6,553야드)에서 열린 2019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12번째 대회 '제13회 S-OIL 챔피언십'(총상금 7억 원, 우승상금 1억4000만 원) 최종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 6언더파 66타를 쳤다.

최종합계 12언더파 132타를 기록한 최혜진은 공동  2위 그룹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첫 출전한 이 대회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최혜진은 4월 메이저 대회 '크리스 F&C 제 41회 KLPGA 챔피언십'와 5월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 이어 약 한 달만에 우승을 추가하며 시즌 3승을 기록했다.

2017년 아마추어로 2승을 기록한 최혜진은 2018년 프로 데뷔 후 2승, 올해 벌써 3승으로 KLPGA 통산 7승째를 올렸다.

올해 유일한 다승자인 최혜진은 다승 부문 선두를 질주했다. 우승상금 1억4000만 원을 받는 최혜진은 올해 상금 5억2709만2080 원을 모아 상금 1위도 굳건히 지켰다. 올해 가장 먼저 상금 5억 원을 돌파했다. 상금 2위 박지영(약 3억460만 원)과는 약 2억2000만 원 정도의 차이가 난다.

최혜진은 평균 타수 순위도 2위에서 1위로 끌어올렸다. 최혜진은 평균 70.3103타로 평균 타수 1위에 올랐고, 조아연이 2위(70.4286타)를 기록했다. 1위였던 박채윤은 4위(70.5758타)로 내려갔다.

대상 포인트 부문에선 박채윤(236점)에 이은 2위(192점)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우승으로 대상 포인트 50점을 받은 최혜진은 종전 6위에서 2위로 올라섰다.

2타 차 공동 4위로 최종 라운드를 출발한 최혜진은 전반 4번 홀(파4)과 7번 홀(파3) 버디에 이어 9번 홀(파5) 그린 프린지에서 버디에 성공하며 계속 선두권을 추격했다.

최혜진은 11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 공동 선두 그룹에 합류했는데, 이때 선두가 5명이나 됐다.

최혜진은 12번 홀(파3) 그린 밖에서 퍼터로 공을 굴려 버디에 성공하며 바로 1타 차 단독 선두로 나섰다.

14번 홀(파4)에서 3m 파에 성공하며 선두를 굳건히 지킨 최혜진은 15번 홀(파5)에서 1.5m 버디를 잡아 박지영을 다시 1타 차로 따돌리고 선두를 유지했다.

최혜진은 장하나와 박지영에게 1타 차로 쫓기던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파를 기록하고 장하나의 경기 결과를 기다렸다. 장하나가 18번 홀에서 버디에 실패하며 최혜진의 우승이 확정됐다.

최혜진이 우승 확정 후 동료들에게 물, 꽃잎 세례를 받고 있다.

최혜진은 중계방송사와 우승 인터뷰에서 "벌써 3승 이뤄서 너무 행복하다. 14번 홀에서 파하기 힘든 상황을 파로 막은 뒤 바로 버디로 이어져서 좋은 흐름이 나왔다"고 돌아봤다.

이어 "올해 시작할 때 목표가 작년보다 더 많은 승수를 올리는 것이었다. 이루게 돼서 기분 좋다.(2018시즌 2승, 2018년으로만 따지면 1승) 1승을 더 추가하고 싶고 그 목표를 위해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1라운드 단독 선두였던 장하나는 버디 4개, 보기 1개로 3타를 줄이는데 그쳐 시즌 첫 우승 달성에 실패했다. 최종합계 11언더파 133타를 기록한 장하나는 우승자 최혜진에 1타 뒤진 공동 2위를 기록했다.

2016년 이 대회에서 통산 첫 우승을 차지했던 박지영은 마지막 날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낚아 공동 2위(최종합계 11언더파 133타)로 기분 좋게 대회를 마무리했다.

7언더파를 몰아친 전우리가 4위(10언더파 134타)에 오르며 오랜만에 상위권에 얼굴을 드러냈고, 신인상 랭킹 1위 조아연은 2타를 줄여 공동 5위(9언더파 135타)를 기록했다.

조아연은 이번 대회에서 신인들 중 가장 좋은 성적을 작성해 신인상 랭킹 1위(1096점)를 유지했고, 이 부문 2위인 이승연(802점)은 대회 최종 공동 14위(7언더파 137타)에 자리했다.

시드를 잃고 지난해 드림투어로 내려가 상금랭킹 16위를 기록하며 정규투어에 복귀한 김다나도 오랜만에 존재감을 과시했다. KLPGA 통산 1승의 김다나는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타를 줄이고 공동 5위(9언더파 135타)에 이름을 올렸다. 정규투어 복귀 후 가장 좋은 성적이다.

한편 이번 대회는 짙은 안개로 인해 7일 열릴 예정이었던 첫날 경기가 취소돼 36홀로 축소됐지만, 상금은 100% 지급된다. 컷 탈락 없이 120명의 선수가 모두 경기를 펼쳤고, 공동 54위까지에게 상금이 돌아간다.

또 이 대회는 특이하게 1~3위에게 금, 은, 동메달을 수여한다. 최혜진이 금메달, 박지영이 은메달, 장하나가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사진=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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