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오픈을 제패했던 이다연(22)이 아시아나항공 오픈(총상금 7억 원, 우승상금 1억4000만 원) 2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로 나섰다.
이다연은 6일 중국 산둥성 웨이하이시의 웨이하이 포인트 호텔&골프 리조트(파71, 6,070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아시아나항공 오픈 2라운드에서 버디 7개, 더블보기 1개를 엮어 5언더파 66타를 쳤다.
중간합계 4언더파 138타를 기록한 이다연은 2위 조정민에 2타 앞선 단독 선두로 2라운드를 마무리했다.
10번 홀(파4)에서 드라이버로 티샷을 했다가 볼을 분실하고 5번 만에 그린에 올라간 이다연은 이 홀에서 더블보기를 범했지만 버디 7개를 잡아내고 전날보다 8계단 오른 단독 선두를 달렸다.
이다연은 지난 6월 메이저 대회 기아자동차 한국여자오픈에서 시즌 첫 우승을 차지한 뒤 2주 휴식 후 이번 대회에 출전했다. 이다연이 3주 만에 시즌 2승을 달성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이다연은 "코스가 좁아 티샷을 어떻게 어느 곳으로 보내느냐가 가장 중요한데 1, 2라운드에서 티샷이 잘 됐다. 최종 라운드에서도 안정적인 티샷을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할 것 같다"며 "쉬면서 체력보강도 많이 했고, 기술적인 부분도 보완했기 때문에 남은 상반기 대회들을 잘 마무리하고 싶다"고 말했다.
시즌 2승의 조정민은 이글 1개, 버디 3개,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를 엮어 2타를 줄이고 단독 2위(중간합계 2언더파 140타)에 이름을 올렸다.
신인상 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조아연이 3위(1언더파 141타)에 올랐고, KLPGA 투어 최초로 상반기 5승을 노리는 최혜진은 하민송과 함께 공동 4위(이븐파 142타)를 기록해 역전 우승을 노린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사진=KLPGA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