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보는 골프용품] 돌아오는 스카티 카메론 T22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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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보는 골프용품] 돌아오는 스카티 카메론 T22 시리즈
  • 류시환 기자
  • 승인 2019.07.11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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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티 카메론이 10일(한국시간) 새로운 퍼터 시리즈 T22를 공개했다. 1997년 출시된 모델의 2019년 버전이다. 

T22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실리콘을 소재로 사용한 헤드 뒷부분의 흰색 점이다. 일정한 패턴의 32개 점으로 카메론이 이 퍼터를 선보이던 당시 나이를 의미한다. 눈에 보이는 것은 32개의 점이지만 헤드 내부에 쓰인 접착제(실리콘)의 일부다. 실리콘의 핵심 기능은 진동을 흡수해 타격감과 타격음을 부드럽게 하는 것인데 우연한 사고가 소재 선택에 영향을 미쳤다.

자동차광인 카메론은 어느 날 자동차 주행 중 머플러가 찌그러지는 사고를 당했다. 그리고 머플러를 수리하는 과정에서 고무판이 머플러를 고정하는 것을 발견했다. 고무판이 진동을 흡수하고 소리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도 알게 됐다. 

‘고무를 퍼터에 적용하면 어떨까’ 카메론은 헤드와 페이스의 접착제로 고무를 사용하면 타격감과 타격음에 획기적인 향상이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결과가 좋지 않았다. 페이스를 헤드에 부착할 때 다양한 고무 소재를 접착제로 사용했지만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했다. 타격감과 타격음은 기대만큼 부드럽지 않았고, 헤드와 페이스를 고정하는 접착력도 부족했다. 그러다 딸이 가지고 노는 실리콘 장난감을 본 후 소재로 채택, 개발에 나섰다. 

실리콘도 과정이 순탄하지는 않았다. 헤드와 페이스의 밀착으로 공기가 통하지 않자 실리콘이 굳지 않았다. 이때 카메론은 헤드 뒷부분에 구멍을 뚫으면 실리콘이 굳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했다. 생각은 적중했고 실리콘이 접착력, 진동 흡수까지 원하는 결과를 만들어줬다. 또 그 과정에서 뚫린 구멍이 일정한 패턴의 흰색 점이 됐다.

한편 2019년형 T22는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한정 판매되며 우리나라는 8월 16일 출시 예정이다. 가격은 미정.

[류시환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soonsoo8790@golfdig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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