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다 인원의 한국 선수가 출전한 제148회 디 오픈 챔피언십(총상금 1075만 달러, 약 126억6000만 원)에서 박상현(36)이 정확한 페어웨이 안착률을 자랑하며 선전했다.
박상현은 18일(한국시간) 영국 북아일랜드의 로열 포트러시 골프클럽(파71, 7,344야드)에서 열린 제148회 디 오픈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1개를 엮어 2언더파 69타로 공동 16위를 기록했다. 단독 선두 J.B 홈즈(미국)와는 3타 차다.
지난해 디 오픈에 처음 출전해 컷 탈락한 박상현은 지난 6월 일본골프투어(JGTO)에서 디 오픈 출전권을 획득했다.
박상현은 디 오픈 첫날 페어웨이 안착률 92.86%로 출전 선수 156명 중 전체 1위에 올랐다. 14개 페어웨이 중 13개를 지킨 것. 정확한 티샷을 바탕으로 그린 적중률도 83.33%로 높았다. 그린 적중률 1위 셰인 로리(아일랜드)가 그린을 두 번 놓쳤고 박상현은 세 번을 놓쳤다.
퍼팅만 더 잘 됐다면 타수를 더 줄일 수도 있었다. 평균 퍼트 수는 1.78개였다. 평균 선수들의 퍼트 수가 1.67개였기 때문에 박상현의 퍼트에 더 아쉬움이 남는다.
김시우도 1언더파 공동 20위로 선전했고 루키 임성재는 이븐파 공동 42위를 기록했다.
안병훈은 2오버파 공동 72위, 강성훈은 3오버파 공동 94위에 머물렀다. 싱가포르 오픈을 통해 디 오픈에 출전한 문도엽은 3오버파 공동 94위에 그쳤다.
지난달 코오롱 한국오픈에서 출전권을 따낸 45세 베테랑 황인춘은 1오버파 공동 54위에, 장동규는 5오버파 공동 128위를 기록했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