켑카, 우즈 연습 라운드 제안 무시?…“휴대폰 번호 바꿔 문자 못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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켑카, 우즈 연습 라운드 제안 무시?…“휴대폰 번호 바꿔 문자 못 받아”
  • 주미희 기자
  • 승인 2019.07.20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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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룩스 켑카(29, 미국)가 휴대폰 번호를 바꿔 타이거 우즈(44, 미국)의 연습 라운드를 함께 하자는 메시지를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켑카는 19일(한국시간) 영국 북아일랜드의 로열 포트러시 골프클럽(파71, 7,344야드)에서 열린 제148회 디 오픈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1개를 엮어 2언더파 69타를 쳤다.

중간합계 5언더파 137타를 기록한 켑카는 공동 8위를 기록했다. 공동 선두 그룹과는 3타 차다.

켑카는 2라운드 후 우즈의 연습 라운드 제안을 거절할 것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켑카는 디 오픈 공식 인터뷰에서 "켑카에게 연습 라운드를 같이하자고 제안했지만 아직 대답을 듣지 못했다"고 말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켑카는 "US 오픈 때 전화번호가 노출된 것 같다. 모르는 사람들에게 약 40여 통의 문자 메시지를 받았다. 그래서 휴대폰 번호를 바꿨는데 많은 사람에게 알려주진 않았다. 우리가 자주 문자 보내는 사이가 아니어서 메시지를 받은 바가 없다"고 자신이 일부러 우즈의 제안을 거절한 것이 아님을 설명했다.

켑카는 "수요일에 그에게 새 번호로 문자를 보냈고 답장을 받았다. 우린 잘 지낸다"고 덧붙였다.

올해 치러진 세 차례 메이저 대회에서 공동 2위(마스터스)-우승(PGA 챔피언십)-2위(US 오픈)라는 놀라운 성적을 작성했고 PGA 통산 6승 중 4승에 메이저 우승인 메이저 사냥꾼 켑카는 디 오픈 우승 경쟁에 뛰어든다.

켑카는 "이번 주 내내 퍼트가 별로다. 퍼트만 더 잘 됐다면 10언더파는 족히 쳤을 것이다"고 말했다.

켑카는 2라운드에서 페어웨이 안착률 57.14%, 그린 적중률 66.67%를 기록하며 평균적인 샷을 기록했지만, 평균 퍼트 수는 1.61개로 평균에 미치지 못했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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