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 “2012년 에비앙 우승으로 내 골프 역사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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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 “2012년 에비앙 우승으로 내 골프 역사 시작됐다”
  • 주미희 기자
  • 승인 2019.07.26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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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31)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에비앙 챔피언십(총상금 410만 달러, 약 48억4000만 원)에 강한 애정을 표현했다.

박인비(31)는 25일(한국시간) 프랑스 에비앙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파71, 6,523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시즌 네 번째 메이저 대회 에비앙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1개를 엮어 6언더파 65타를 적어냈다.

고진영, 이미향, 브리타니 알토메어(미국)와 함께 공동 2위에 오른 박인비는 단독 선두 폴라 크리머(미국)를 1타 차로 바짝 쫓고 있다.

박인비는 1라운드 후 LPGA를 통해 "오늘 전체적으로 샷감이 좋아서 버디 기회가 많았고, 퍼트도 큰 실수 없이 잘했던 것 같다. 프로암 때 버디는 많이 나왔지만 보기도 많이 나오고 러프도 길어서 걱정했다. 그래도 오늘 생각보다 보기를 많이 하지 않고 잘 막은 것 같다. 이 코스는 분명 버디 홀이 있지만 보기도 쉽게 나오기 때문에 보기를 줄이는 방법으로 전략을 짜야 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페어웨이 안착률 약 76.9%(10/13), 그린 적중률 83.3%(15/18)로 물오른 샷감을 자랑한 박인비는 퍼트 수도 27개만 작성했다. 올 시즌 평균 퍼팅인 29.79개보다 더 좋은 기록이다.

박인비는 "평균 퍼팅을 28개 미만으로 하는 게 이상적인 기록이고 그렇게 되면 우승까지도 할 수 있을 거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박인비는 에비앙 대회가 메이저로 승격되기 전인 2012년 에비앙 마스터스에서 우승했고, 최근 세 번의 출전인 2014~2015년, 2018년에 모두 톱 10에 들 정도로 이 대회에서 성적이 좋다.

이에 대해 박인비는 "올해로 13년째 출전하고 아마 50번 정도는 플레이해봤을 정도로 이 코스에서 많은 경기를 했다. 이 골프장에 대해 아주 잘 알고 있고 좋은 기억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012년 이 대회 우승을 시작으로 굉장한 커리어를 만들었다. 그 우승 이후로 많은 게 바뀌었고 내 골프의 역사가 시작됐다는 생각에 특별한 장소라는 생각이 든다. 또 긍정적인 태도가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박인비는 2008년 US 여자오픈에서 깜짝 우승을 차지한 뒤 기나긴 슬럼프에 빠졌다가 2012년 에비앙 마스터스에서 4년 만에 우승했다. 이후 2013년 메이저 3승을 포함해 6승을 거뒀고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금메달 등 굉장한 커리어를 쌓았다.

박인비는 "오늘 경기는 10점 만점에 가까운 경기를 했다. 9점을 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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