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현 “벙커샷 이글이 게임 체인저…3R처럼 경기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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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현 “벙커샷 이글이 게임 체인저…3R처럼 경기하고 싶다”
  • 주미희 기자
  • 승인 2019.07.28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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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현(26)이 벙커샷 이글을 앞세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네 번째 메이저 대회 에비앙 챔피언십(총상금 410만 달러, 약 48억5000만 원) 3라운드 우승 경쟁에 나섰다.

박성현은 27일(한국시간) 프랑스 에비앙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파71, 6,523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네 번째 메이저 대회 에비앙 챔피언십(총상금 410만 달러, 약 48억5000만 원) 3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4개, 보기 1개를 엮어 5언더파 66타를 작성했다.

중간합계 14언더파 199타를 기록한 박성현은 단독 선두 김효주를 1타 차로 추격하고 있다.

박성현은 3라운드를 마친 뒤 LPGA를 통해 "18번 홀에서 버디를 잡은 것도 좋았고 전 라운드를 통틀어 오늘이 가장 잘했던 것 같다. 퍼트가 점점 좋아지고 있고 샷도 3일 중 오늘이 제일 좋았다"고 돌아봤다.

박성현은 이날 9번 홀(파5)에서 투온을 시도하다가 두 번째 샷을 그린 왼쪽 벙커에 떨어뜨렸다. 하지만 벙커에서 날린 세 번째 샷을 이글로 연결하며 단독 선두로 나섰다.

박성현은 "이 대회에서 벙커샷이 뜻대로 잘 되고 있다. 두 번째 샷이 벙커에 빠졌을 때도 짧은 벙커샷이었고 자신 있는 거리였기 때문에 잘하면 이글을 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벙커샷 이글이 게임 체인저 역할을 했다. 그전에 버디가 나왔지만 최고의 상태는 아니었는데 이글 이후 더 좋은 게임을 할 수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후반 홀에서 두 타를 줄이는 데 그친 박성현은 후반에 버디만 4개를 잡은 김효주에 1타 차 선두 자리를 내줬다.

박성현은 "(김)효주는 어렸을 때부터 국가대표를 함께하면서 알고 지냈다. 효주는 장난기가 많고 언니들에게 굉장히 잘한다. 성격이 좋다"고 소개한 뒤 "쇼트게임이 정말 대단했다. 효주 플레이를 보면서 많은 걸 배웠다"라고 칭찬했다.

이번 대회는 3라운드 공동 3위까지 네 명이 김효주, 박성현, 박인비, 고진영 등 모두 한국 선수일 정도로 한국 선수들이 강세를 보인다.

박성현은 "한국에 많은 골프장이 산 중턱에 있어서 에비앙 골프장과 비슷한 느낌을 받는다. 그래서 이런 형태의 골프장에 친숙하지 않나 생각한다"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박성현은 28일 열리는 최종 라운드에서 시즌 3승이자 통산 메이저 3승을 노린다.

박성현은 "18번 홀 퍼트하는 동안은 고맙게 비가 안 왔지만 끝난 뒤 비가 쏟아져 내려서 놀랐다. 최종 라운드에 많은 비가 올 거라고 예상하지만 모든 선수가 에비앙 날씨를 경험해 봤고 나 역시 빗속에서 경기한 적이 많았다. 에비앙에선 항상 비가 왔기 때문에 코스 컨디션을 잘 안다고 생각한다. 내일 내 게임에만 집중하고 최선을 다하겠다. 오늘처럼 경기하면 좋은 라운드가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박성현은 선두 김효주, 공동 3위 고진영과 함께 28일 오후 7시 1분부터 챔피언 조에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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