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랭킹 1위로 금의환향한 고진영 “기술적으로 좋아지려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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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랭킹 1위로 금의환향한 고진영 “기술적으로 좋아지려 노력”
  • 주미희 기자
  • 승인 2019.08.08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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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여자골프 세계 랭킹 1위 고진영(24)이 금의환향했다.

고진영은 8일 제주시의 오라 컨트리클럽(파72, 6,666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반기 첫 번째 대회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총상금 8억 원, 우승상금 1억6000만 원)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작년보다 기술적으로 변하려고 연습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고진영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지난해와 기술적으로 크게 달라진 건 없어 보이는데 골프 외적으로 달라진 것이 있느냐"는 질문을 받고 "기술적으로 변하려고 연습을 많이 했는데 티가 별로 안 났나보다"라고 말해 웃음을 줬다.

고진영은 "작년 시즌 끝나고 미국에 2~3주 남아 있으면서 쇼트게임 코치와 훈련을 많이 했다. 기술적으로 나아지기 위해서 연습을 많이 했고 작년보다 나아지려고 노력한다. 기술적인 것 말고는 잘 모르겠다. 기술적으로 좋아졌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일 아쉬운 부분은 퍼팅이다. 몇몇 분들은 퍼팅을 어떻게 잘하냐고 물어보는데 나는 퍼팅이 약하다고 생각한다. 세트업을 바꿨고 어프로치, 벙커, 칩 샷 등 많은 변화를 줬다"라고 덧붙였다.

고진영은 올 시즌 메이저 대회 ANA 인스퍼레이션과 에비앙 챔피언십을 제패하는 등 시즌 3승을 거두고 약 10개월 만에 금의환향했다. 지난해 10월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이후 처음 국내 대회에 출전했다.

고진영은 "잘하고 있는 상황에서 와서 많은 분이 알아보시고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하다. 기분은 너무 좋지만 평정심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게 목표이기도 하다. 좋은 모습 오랫동안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진영은 "사실 세계 랭킹 1위라서 좋은 것 이상의 느낌은 없다. 세계 랭킹 2위로 내려갔을 때 느꼈던 건 1위는 '미국 투어에 있는 선수라면 얼마든지 올라올 수 있는 자리구나, 경기력만 뒷받침되면 누구나 될 수 있는 자리'라는 것이었다. 크게 의미부여를 하지 않으려고 한다. 경기력을 유지해야 1위를 계속할 수 있어서 어떻게 하면 내 경기력을 더 나아지게 할 수 있을까 고민한다"라고 설명했다.

고진영은 오는 9일 열리는 대회 1라운드에서 KLPGA 투어 상금 랭킹 1~2위 최혜진, 조정민과 함께 플레이한다. 특히 최혜진은 전반기에 벌써 4승을 거두며 독주 체제를 갖췄다.

고진영은 "(최혜진이) 너무 잘하고 있다. 미국은 환경이 좋으니까 (미국에) 오면 더 잘할 거로 생각한다. 내일 같이 치는데 혜진이가 잘 치고 있어서 재밌게 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에 최혜진은 "(진영) 언니를 보면서 열심히 따라치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고진영은 최혜진, 조정민과 함께 9일 낮 12시 10분에 1라운드를 시작한다.

[chuchu@golfdigest.co.kr]

[사진=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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