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큰 힘을 준 그대, 정말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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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큰 힘을 준 그대, 정말 고마워요!
  • 고형승 기자
  • 승인 2019.08.09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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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투어에서 우승을 놓고 경쟁하는 사이지만 프로 선수들은 때때로 서로에게 의지하고 도움을 받을 때가 있다. 상대의 아주 사소한 언행에 커다란 감동과 자극을 받는다. 투어 선수들에게 고마운 선수와 그 이유를 물었다. 

to 임은빈     
(임)은빈이는 가장 친한 친구이자 투어 생활을 함께 하는 동료다. 올해 첫 승을 거뒀는데 그전까지 골프가 마음처럼 되지 않아 무척 힘들어하는 모습을 옆에서 지켜봤다. 그런 힘든 과정을 모두 극복하고 우승까지 하는 모습이 친구이자 동료로서 무척 멋있었고 나 역시 열심히 노력하면 못할 일이 없을 것이라는 마음가짐을 갖게 했다. 힘들 때마다 옆에서 좋은 얘기 많이 해줘 정말 고맙다. from 한진선  

to 윤슬아    
신인 시절 (윤)슬아 언니가 해준 조언이 지금도 잊히지 않는다. 프로 무대의 빠른 내리막 경사가 낯설어 적응하는 데 애를 먹고 있었다. 이른바 ‘멘붕’ 상태였다. 답답한 마음에 슬아 언니에게 “너무 어렵다”고 징징거렸다. 그러자 언니는 “빠른 내리막 경사에서 충분히 연습했다고 생각하니?”라고 물었다. 그 질문에 마음만 앞선 채 겁부터 먹은 내 모습이 보였다. 지금도 어려운 상황을 만나면 나 자신에게 물어본다. ‘그만큼 연습했니?’라고. from 김아림 

to 이정은         
올 시즌 초반 세 개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할 때 KLPGA챔피언십에 참가한 내 오랜 롤모델 (이)정은 언니(대방건설)가 “신인상은 끝까지 어떻게 될지 모르는 것이니 포기하지 말라”고 조언을 해줬다. 자신감이 다소 떨어져 있던 나를 진심으로 위로해 힘이 많이 났다. 국가 대표로 함께 생활할 때도 항상 맏언니로서 막내인 나를 잘 챙겨줬다. 오랜만에 만나도 어색함 없이 반겨준 언니에게 정말 고마움을 느낀다. from 박현경 

to 오지현     
늘 고맙지만 직접 표현하지 못한 사람은 (오)지현 언니다. 평상시에도 늘 현실적인 조언을 많이 해준다. 또 내가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이면 따뜻하게 위로도 해주고 나태해질 때는 따끔하게 얘기해준다. 강력한 한마디가 기억에 남는다. “정신 차려!” from 박소혜 

to 안시현     
내가 한국으로 돌아왔을 때 (안)시현 언니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 먼저 복귀한 선배로서 여러 가지 많은 조언을 해줬다. 아무래도 미국과 다른 환경 때문에 어려움이 있었던 게 사실이다. 덕분에 다시 국내 투어에 적응하는 데 큰 힘을 얻었다. from 이선화 

to 조정민     
신인으로서 아마추어 때와 또 다른 환경에 낯설어하는 내게 (조)정민 언니가 친근하게 먼저 다가와 말을 걸었다. 그때부터 유쾌한 모습으로 장난도 치고 투어 생활이 힘들 때마다 언니 덕분에 웃음을 잃지 않고 즐겁게 임하고 있다. 투어에 적응할 수 있도록 나이 어린 후배를 먼저 생각해준 언니가 정말 고맙다. from 조아연 

to 장하나     
올해 E1채리티오픈 2라운드가 끝나고 (장)하나 언니가 정말 귀한 조언을 해줬다. “어차피 우승은 하늘이 정해주는 거니까 너는 그냥 최선을 다해 경기에만 집중하면 돼”라고. 그 덕분에 편안한 마음으로 마지막 라운드를 치렀고 생애 첫 우승까지 할 수 있었다. 선배 선수의 한마디가 후배 선수에겐 엄청나게 큰 힘으로 작용한다. from 임은빈

to 최혜진     
후배 (최)혜진이와 올해 전지훈련을 함께 다녀오면서 부쩍 더 친해진 것 같다. 항상 말도 잘 듣고 언니들을 깍듯이 대하는 모습에 절로 미소가 지어진다. 언제나 고맙고 앞으로 더 잘됐으면 좋겠다. from 김지영 

to 장은수     
올해 초 샷 감각이 좋지 않아 많이 힘들었다. 그런데 (장)은수가 두산매치플레이 조별 리그에서 같이 겨루고 난 후 “걱정 안 해도 될 만큼 샷이 좋다”며 격려를 해줬다. 비록 경기에 졌지만 샷에 대한 믿음도 생기고 자신감도 붙었다. 옆에서 늘 힘이 되어주는 친구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한다. from 허다빈

[고형승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tom@golfdig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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