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마처럼 달린 임성재, 목표 달성·신인상도 가시권
  • 정기구독
경주마처럼 달린 임성재, 목표 달성·신인상도 가시권
  • 주미희 기자
  • 승인 2019.08.19 16: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첫해를 경주마처럼 달린 철인 루키 임성재(21)가 올 시즌 초반부터 세운 목표 달성과 함께 신인상도 가시권에 두고 있다.

임성재는 19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의 메디나 컨트리클럽(파72, 7,657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플레이오프 2차전 BMW 챔피언십(총상금 925만 달러, 약 111억9000만 원)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이글 1개, 버디 3개를 엮어 5언더파 67타를 적어냈다.

최종합계 13언더파 275타를 기록한 임성재는 공동 11위에 이름을 올렸다.

임성재는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에 진출할 수 있는 자격인 페덱스컵 포인트 랭킹 상위 30위의 자격도 충족했다. 이 부문 24위를 기록한 임성재는 오는 22일 개막하는 투어 챔피언십에 한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출전한다.

한국 선수로는 역대 5번째로, 또 2016년 김시우 이후 3년 만에 투어 챔피언십에 나서는 임성재가 또 대단한 점은 올 시즌 신인 중 유일하게 플레이오프 최종전에 진출했다는 것이다.

지난 시즌 2부 투어인 웹닷컴 투어에서 최초로 와이어 투 와이어 상금 1위를 기록하며 상금왕에 올랐고 올해의 선수상과 신인상까지 휩쓸며 강력한 신인상 후보로 평가받았다.

풀 시드를 확보해 PGA 투어에 데뷔한 임성재는 올 시즌 치러진 45개 대회 중 무려 34개 대회에 출전하며 그야말로 경주마처럼 달렸다. 미국 골프채널은 임성재를 "아이언맨 루키", 마차의 말처럼 많은 일을 하는 것을 뜻하는 "워크호스"라고 표현했다.

많은 대회에 출전하면서 톱 텐 7차례 이름을 올렸지만 경쟁자들과 달리 우승이 없는 게 신인상 레이스의 단점으로 꼽혔던 임성재는 홀로 플레이오프 최종전에 오르며 신인상 0순위로 떠올랐다.

PGA 투어는 "임성재가 신인상을 향해 큰 걸음을 내디뎠다"며 "임성재는 BMW 챔피언십에 출전한 신인 5명 중 유일하게 플레이오프 최종전에 진출했다. 신인 중 페덱스컵 포인트가 가장 높은 선수가 신인상을 받지 못한 경우는 없었다"며 임성재의 신인상 수상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임성재는 시즌 초인 지난해 10월 국내에서 열린 PGA 투어 CJ컵에 출전해 "올 시즌 목표는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까지 나가는 것"이라고 일찌감치 선언한 바 있다. 그리고 목표를 이뤘다.

임성재는 PGA를 통해 "이번 주가 올 시즌 제일 중요한 대회였다. 이렇게 좋은 스코어를 내서 너무 기분이 좋다. 올 시즌 목표였던 투어 챔피언십에 진출하게 돼 정말 행복하고 처음으로 나가게 돼서 설렌다"고 소감을 밝혔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잡지사명 : (주)스포티비골프다이제스트    제호명 : 스포티비골프다이제스트
주소 : 서울특별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6길 12, 6층 ㈜스포티비골프다이제스트    사업자등록번호: 516-86-00829    대표전화 : 02-6096-2999
잡지등록번호 : 마포 라 00528    등록일 : 2007-12-22    발행일 : 전월 25일     발행인 : 홍원의    편집인 : 전민선   개인정보보호책임자 : 전민선    청소년보호책임자 : 전민선
Copyright © 2024 스포티비골프다이제스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jms@golfdigest.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