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헨더슨의 우정…“널 위한 갤러리”·“위대한 챔피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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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헨더슨의 우정…“널 위한 갤러리”·“위대한 챔피언”
  • 주미희 기자
  • 승인 2019.08.2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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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는 고진영(24)과 브룩 헨더슨(22, 캐나다)의 우정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고진영은 지난 26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오로라의 마그나 골프클럽(파71, 6,675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CP 여자오픈(총상금 225만 달러, 약 27억2000만 원) 최종 4라운드 마지막 18번 홀에서 우승을 눈앞에 두고 있었다.

72홀 노보기 퍼펙트 우승을 눈앞에 둔 고진영은 18번 홀 그린에 오르며 자신이 호명되자 손을 들어올리고 갤러리들에게 인사했다. 뒤따르던 동반 플레이어 헨더슨은 그런 고진영을 보며 미소로 박수를 보냈다.

그러자 고진영은 뒤를 돌아보며 헨더슨을 기다렸고 헨더슨은 발걸음을 재촉해 고진영과 나란히 그린으로 올라왔다. 둘은 어깨 동무를 하며 그린으로 함께 걸었고 헨더슨의 고국 팬인 캐나다 갤러리들은 이 둘을 향해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나중에 공개된 고진영의 공식 기자회견에 따르면, 고진영은 이때 헨더슨에게 "이 사람들은 다 널 응원하기 위한 갤러리야"라고 말했고 헨더슨은 "아니야, 널 위한 관중들이야"라고 답했다.

앞서 고진영은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 후 헨더슨이 "진영! 좋은 경기였어! 파이팅!"이라고 적은 카드를 인스타그램에 공개하는 등 우정을 이어왔다.

지난 AIG 브리티시 여자오픈부터 이어진 고진영의 106홀 연속 노보기 플레이에 경쟁자들도 당해낼 도리가 없었다.

지난해 45년 만에 고국 팬들 앞에서 캐나다 내셔널 타이틀 대회 트로피를 들어올린 헨더슨은 "오늘 (고)진영을 따라잡는 건 굉장히 어려웠을 것이다. 그녀가 100만 언더파를 치는 줄 알았다. 위대한 챔피언이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고진영에 5타 뒤진 준우승을 기록한 니콜 브로흐 라르센(덴마크)은 "고진영이 세계 1위라는 건 확실한 사실이다. 놀라운 플레이를 했고 실수도 없었고 퍼팅도 정말 잘했다. 너무 잘해서 따라잡을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고진영은 "이번 주도 후회 없는 경기를 하자고 마음 먹었고 후회 없는 경기를 했다. 보기를 한 번도 우승했다는 게 감격스럽고 내가 대단하다고 조금 느낀 한 주였다. 많은 한국 교민들 덕에 우승할 수 있었다. 앞으로도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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