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형석·김태우, DGB금융그룹·볼빅 대구경북오픈 2회 우승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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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형석·김태우, DGB금융그룹·볼빅 대구경북오픈 2회 우승 도전
  • 주미희 기자
  • 승인 2019.09.26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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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DGB금융그룹·볼빅 대구경북오픈 우승자 서형석.

서형석(22)과 김태우(26)가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DGB금융그룹·Volvik 대구경북오픈(총상금 5억 원, 우승상금 1억 원) 2회 우승에 도전한다.

2019 DGB금융그룹 Volvik 대구경북오픈은 26일부터 29일까지 나흘간 경북 구미시의 골프존카운티 선산(파72, 7,104야드)에서 펼쳐진다.

2016년부터 대회를 주최하고 있는 DGB대구은행은 이번 시즌에도 대회 개최를 위해 적극적인 후원에 앞장섰고 대구광역시와 경상북도 역시 4년 연속 함께하는 등 성공적인 대회를 위해 힘을 실었다.
 
또 지난 3년간 DGB대구은행 단독 주최로 진행된 본 대회는 올 시즌 볼빅이 뜻을 함께하며 공동 주최 대회로 거듭났다. 볼빅이 KPGA 코리안투어 주최사로 참여한 것은 지난 2012년 ‘Volvik-힐데스하임 오픈’  이후 7년만이다.
 
▲ 디펜딩 챔피언 김태우, 타이틀 지켜낼까?
 
본 대회 관심사는 디펜딩 챔피언 김태우(26, 금산디엔씨)의 타이틀 방어 여부다. 김태우는 지난해 본 대회를 통해 첫 우승을 일궈냈다. 기상악화로 대회 둘째 날 경기가 취소돼 54홀 경기로 축소 운영된 상황에서도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으며 거둔 우승이었다. 국가대표를 거쳐 2016년 투어에 데뷔한 김태우는 그 해 KPGA 명출상(신인상)을 수상하며 KPGA 코리안투어를 대표하는 스타 선수로 거듭났다.
 
올 시즌 전까지만 해도 김태우의 전망은 밝았다.  아시안투어 큐스쿨을 공동 7위로 통과했고 일본투어 QT(퀄리파잉 토너먼트)도 27위로 통과하며 KPGA 코리안투어를 비롯해 아시안투어와 일본투어까지 3개 투어 출전권을 따냈다. 하지만 행보는 만족스럽지 않다. 국내에서는 9개 대회에 출전해 컷 통과는 단 한 차례에 그치고 있다. 아시안투어에서도 공동 44위가 최고 성적이고 일본투어에서는 2개 대회 출전해 모두 컷통과에 실패했다.
 
김태우는 KPGA를 통해 “3개 투어의 출전권을 얻다 보니 욕심이 생겼다. 더 잘하고 싶은 마음에 비거리를 늘리려고 무리하게 스윙의 변화를 줬는데 그게 잘 안됐다”고 아쉬워하면서 “지금은 조금씩 제자리로 돌아오고 있다. 이번 대회는 지난해 우승하면서 좋은 기운을 받은 대회이기 때문에 올해도 최선을 다해 좋은 성적을 내 분위기를 바꾸고 싶다”고 밝혔다.
 
▲ 2016 챔피언 윤정호, 2017 챔피언 서형석도 우승 노려
 
2016년 초대 우승자 윤정호(28, 일화)와 2017년 챔피언 서형석(22, 신한금융그룹)도 본 대회 2회 우승에 도전한다. 2016년 우승자 윤정호의 올 시즌 성적은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 10개 대회 출전해 5개 대회에서 컷통과했지만 최고 성적은 ‘SK텔레콤 오픈’에서의 공동 19위다. 제네시스 포인트 경쟁에서도 77위에 머물러 있는 윤정호가 이번 대회를 통해 반등할 수 있을지도 주요 관심사 중 하나다.
 
반면 2017년 챔피언 서형석은 올 시즌 최고의 해를 보내고 있다. ‘KB금융 리브챔피언십’에서 통산 2승째를 달성하며 금융권 대회에서만 우승을 거둔 그는 “전생에 은행원이었던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직전 대회였던 ‘제35회 신한동해오픈’에서 컷 탈락하며 제네시스 포인트 1위를 내주고 2위로 내려왔지만 아직 희망은 있다.
 
서형석은 “하반기 두 개 대회 모두 컷탈락했지만 실망하지는 않는다. 이번 대회는 2년 전 생애 첫 승을 일궈낸 좋은 기억이 있는 대회다. 이번 대회를 통해 다시 한 번 제네시스 포인트 1위로 올라서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태우가 2018년 DGB금융그룹·볼빅 대구경북오픈에서 우승하고 트로피를 들어올리고 있다.

▲ 역대 우승자 3명 모두 본 대회를 통해 첫 승 기록, 올해에도 첫 우승자 탄생 여부 관심
 
지난 3년동안의 챔피언 모두 생애 첫 우승을 본 대회를 통해 이뤄냈다. ‘첫 우승의 장(場)’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올 시즌에도 생애 첫 우승자가 탄생할 지에 자연스럽게 관심이 쏠린다.
 
가장 유력한 선수는 정지호(35)다. 정지호는 올 시즌 12개 대회에 출전해 10개 대회에서 컷통과하는 등 톱 텐에 네 번 이름을 올렸다. 제네시스 포인트 5위, 제네시스 상금 순위 7위에 올라 있고 지난 주 ‘제35회 신한동해오픈’에서도 공동 12위로 마쳤을 만큼 물오른 샷감을 과시하고 있다.
 
이밖에 ‘KB금융 리브챔피언십’에서 공동 3위에 오른 윤성호(23, 골프존)와 ‘불곰’ 이승택(24, 동아회원권그룹), ‘제15회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 준우승자 김재호(37), ‘KEB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 공동 2위의 정한밀(28), KPGA 대표 장타자 김봉섭(36, 조텍코리아), ‘제10회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 3위의 이성호(32, 까스텔바작)도 눈여겨 봐야할 선수로 생애 첫 승을 위해 만전을 기할 것으로 보인다.
 
▲ 김대현, 서요섭 등 대구, 경북 출신 선수들의 열망
 
‘2019 DGB금융그룹 Volvik 대구경북오픈’은 대구, 경북 지역에서 펼쳐지는 유일한 KPGA 코리안투어 대회다. 그만큼 대구, 경북 출신 선수들은 자신의 고향에서 우승을 이뤄내겠다는 열망이 강하다.
 
대구 출신의 대표적인 선수인 김대현(31, 제노라인)은 “고향에서 대회가 열리는 것 자체가 큰 영광이다. 주니어 시절부터 이 곳에서 많은 대회를 했기 때문에 코스는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며 “고향 팬들에게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제10회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 준우승에 이은 ‘KEB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 우승을 발판 삼아 KPGA 코리안투어 ‘블루칩’으로 급부상한 서요섭(23, 비전오토모빌)도 대구 출신이다. 서요섭은 “2017년과 2018년 이 대회에 출전했는데 아쉽게도 모두 컷 탈락했다”고 말하면서 “하지만 올해는 다르다. 상반기에 첫 우승도 했다. 우승하고 고향 팬들에게 처음 모습을 보이는데 지난번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일본 투어에서 2승을 기록중인 조민규(31, 타이틀리스트)와 통산 1승의 권성열(33, 비전오토모빌)을 비롯해 김병준(37, 다누), 김학형(26), 고인성(26, 볼빅), 이한구(29, 텔코웨어), 정석희(23) 등의 대구, 경북 출신 선수들도 고향에서의 우승컵을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
 
▲ 혼전 양상인 제네시스 대상과 제네시스 상금왕 경쟁
 
상반기까지 제네시스 포인트 1위를 지키던 서형석(22, 신한금융그룹)이 ‘우성종합건설 아라미르CC 부산경남오픈’과 ‘제35회 신한동해오픈’에서 잇달아 컷탈락하며 이형준(27, 웰컴저축은행)에게 제네시스 포인트 1위 자리를 내줬다. 하지만 차이는 단 8포인트 밖에 되지 않아 언제든지 순위가 바뀔 수 있다. 서형석은 제네시스 대상을 품에 안고 유러피언투어로 진출하겠다는 꿈을 꾸고 있고 이형준은 군입대 전에 최고의 시즌을 만들고 싶다고 벼르고 있다.
 
제네시스 대상 수상자에게는 다음 시즌 유러피언투어 출전권과 보너스 상금 1억 원, 제네시스 고급 차량이 부상으로 주어진다.  또 이번 대회를 포함해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과 ‘제네시스 챔피언십’이 끝난 뒤 제네시스 포인트 상위 3명에게는 국내에서 열리는 PGA투어 ‘THE CJ CUP@NINE BRIDGES’ 출전 자격이 주어진다.
 
제네시스 포인트 상위 5명의 선수들은 이번 대회에 모두 출전해 경쟁을 펼친다.
 
제네시스 상금 순위 부문에서는 서요섭이 1위를 지키고 있고 함정우(25)가 2위, 이형준이 3위에 랭크돼 있다.
 
제네시스 상금 순위 상위 5명 중 이태희(35, OK저축은행)만 일본 투어와 아시안 투어가 공동 주관하는 ‘파나소닉 오픈’ 출전으로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는다.
 
▲ 전가람, 김홍택, 한창원, 고인성 등 볼빅 소속 선수들의 타이틀 경쟁
 
볼빅은 국내 남녀 정규 투어 및 미국 LPGA 투어, 국내 남녀 2, 3부투어, 시니어투어, 그리고 주니어 선수 등 약 210명 규모의 골프단 ‘팀 볼빅’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KPGA 코리안투어에는 지난 5월 ‘제2회 휴온스 엘라비에 셀러브리티 프로암’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개인 통산 2승을 달성한 전가람(24)을 포함해 2017년 ‘동아회원권그룹 다이내믹부산 오픈’에서 정상에 오른 김홍택(26)과 이근호(36), 김민수(29), 한창원(28), 고인성(26) 등의 실력파들이 소속돼 있다.
 
올 시즌 제네시스 포인트 10위, 제네시스 상금 순위 14위에 올라 있는 전가람은 “메인 스폰서가 주최하는 대회지만 부담감을 갖기 보다는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잘 준비해서 임하려 한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제네시스 포인트를 끌어올려 볼빅을 대표해 국내에서 개최되는 PGA 투어 ‘THE CJ CUP@NINE BRIDGES’에 출전하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 KPGA 코리안투어 선수들의 샷을 직접 보고 싶다면?
 
대구, 경북 지역에서 올 시즌 처음 펼쳐지는 ‘2019 DGB금융그룹 Volvik 대구경북오픈’을 현장에서 직접 보고 싶은 팬들은 구미하이테크밸리 5공단(경북 구미시 산동면 동곡리 816-2번지)에 마련된 갤러리 주차장에서 셔틀버스를 이용해 대회장으로 이동하면 된다. 입장권은 1, 2라운드는 1만 원, 3라운드와 최종 라운드는 2만 원으로 현장에서 구입할 수 있다.

대회 중 선수들이 홀인원을 기록하면 갤러리 경품이 늘어난다. 13번 홀(파3, 188야드)에서 홀인원이 나오면 볼빅 Core XT 드라이버와 우드, 유틸리티를 증정하고 17번홀(파3, 175야드)에서 홀인원이 탄생하면 폭스바겐 더 뉴 아테온 모델을 현장 추첨으로 전달할 예정이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사진=K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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