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고 돌아 시즌 2승 조아연 “18번 홀 우승 생각 들더니 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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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고 돌아 시즌 2승 조아연 “18번 홀 우승 생각 들더니 실수”
  • 주미희 기자
  • 승인 2019.09.29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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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연(19)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총상금 8억 원, 우승상금 1억6000만 원) 연장전 끝 우승을 차지하고 "마지막 홀에서 파만 하면 우승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문득 들더니 실수가 나왔다"라고 돌아봤다.

조아연은 29일 강원도 춘천의 엘리시안강촌 컨트리클럽(파71, 6,329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최종합계 17언더파 196타를 기록한 뒤 연장 3차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우승했다.

조아연은 17번 홀까지 1타 차 단독 선두를 달렸으나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2m 파 퍼트를 놓치면서 최혜진, 김아림과 울며 겨자 먹기로 연장전에 가야 했다.

조아연은 최혜진과 연장 3차전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고, 여기선 1m 버디를 놓치지 않고 우승을 확정했다. 돌고 돌아 힘들게 거둔 시즌 2승이었다.

조아연은 우승 후 공식 인터뷰에서 "상대를 의식하지 말고 내 플레이만 하자고 스스로 미션을 줬다. 잘 이어가고 있었는데 마지막 홀 세컨드 샷을 할 때 이번 홀에서 파만 하면 우승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그리고 그 퍼트를 할 때 굉장히 떨어서 실수가 나왔다"고 돌아봤다.

연장 3차전에서 버디 퍼트 거리도 정규 라운드 18번 홀 거리와 비슷했다.

조아연은 "연장 세 번째 홀에서 '다시 18번 홀 파 퍼트 상황이 온다면 실수하지 않을 텐데'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 3차 연장에서 동일한 거리에 퍼트가 왔을 때 다시 기회가 왔으니 놓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아마추어와 프로 통틀어서 연장전이 처음이었지만 오히려 연장전에선 떨림이 덜했다. "정규 라운드 18번 홀에서 너무 떨어서 실수가 있었기 때문"이었다.

최근 다소 주춤했던 조아연은 지난주 올포유·레노마 챔피언십 3위에 이어 바로 우승을 차지했다. 4월 롯데렌터카 여자오픈 우승 이후 약 5개월 만의 시즌 2승이다.

조아연은 "시즌 초에 신인왕과 시즌 2승을 목표했는데 이제 2승을 달성했으니, 신인왕까지 이루면 100점을 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먼저 2승을 거두며 자신을 추격하던 임희정과 신인상 포인트 격차를 505점 차이로 늘렸다.

조아연은 "(신인상 경쟁이) 동기부여가 된다. 다른 신인 선수들이 잘 치면 자극을 받아서 열심히 하게 된다. 이러한 자극이 좋은 성적을 내는데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 같다. 최근에 다른 신인 선수들이 우승을 많이 한 것도 자극이 됐고 이번 우승에도 영향이 있었다"고 말했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사진=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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