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춤한 스마일 퀸 김하늘 “버티는 수밖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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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춤한 스마일 퀸 김하늘 “버티는 수밖에요”
  • 주미희 기자
  • 승인 2019.10.14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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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메이저 대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으로 1년 만에 국내 팬들에게 미소를 보인 '스마일 퀸' 김하늘(31)이 최근 주춤한 경기력에 대한 솔직한 심정을 밝혔다.

지난 11일 경기도 여주의 블루헤런 컨트리클럽에서 만난 김하늘은 "1년 만에 나오니까 선수, 스태프 다 반가워서 인사만 하다가 시간이 지났다"며 웃어 보였다.

2007년 KLPGA 투어에 입성해 언제 어디서나 환한 미소를 보여 '스마일 퀸'이라는 독보적인 캐릭터를 구축한 김하늘은 그해 신인상을 받았고 2008년 첫 우승과 함께 3승을 거두며 KLPGA 투어를 대표하는 선수로 떠올랐다.

2009~2010년 우승이 없다가 2011년 3년 만에 다시 3승을 기록한 김하늘은 대상과 상금왕을 동시 수상했다.

2012년, 2013년 1승씩을 꾸준히 쌓은 김하늘은 2015년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로 눈을 돌려 통산 6승을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엔 일본에서도 주춤한 모양새다. 2017년 3승을 거둔 뒤 최근 2년 동안 우승이 없다. 지난해엔 상금 순위 29위로 준수한 편이었지만 올해는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전까지 53위에 머물렀다.

김하늘은 "골프는 자신감인데 안 되다 보니까 끝도 없이 안 되는 것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김하늘은 "잘 될 땐 하루 안 되면 '내일 잘되겠지' 이런 마음이 생겼는데 리프레시되는 게 없고 조금씩 자신감만 잃어가는 느낌이다"고 돌아봤다.

최근 흐름은 2008년 이후 우승이 없었던 시기와 비슷하다. 다만 달라진 건 경험이다.

김하늘은 "그때는 경험이 없어 더 막막했다. 나는 유독 업다운이 심했던 것 같은데, 그걸 경험하니 '버티다 보면 좋은 날이 오겠지'라는 마음이 생긴다. 그러려니, 시간이 약이겠거니 하며 견디고 현재에 최선을 다하다 보면 좋은 날이 올 거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선 2라운드에서의 불운을 딛고 3라운드까지 1타 차 공동 2위에 올라 우승 경쟁을 펼치기도 했다.

김하늘은 "퍼팅은 아직 잘 안 되지만 샷은 전만큼 돌아와서 조금씩 좋아지는건가 싶기도 하다. 일본 대회가 6개 남았다. 버티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사진=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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