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니어 골퍼, 클럽 선택 시 궁금해할 궁금증 4가지
  • 정기구독
주니어 골퍼, 클럽 선택 시 궁금해할 궁금증 4가지
  • 전민선 기자
  • 승인 2019.11.01 15: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Q. 주니어 골퍼는 클럽 선택에 제약이 많다. 클럽을 선택할 때 가장 고려할 사항은?
(1) 클럽의 ‘길이’가 중요하다
주니어 골퍼 대부분이 티칭 프로나 부모와 함께 피팅을 받으러 온다. 이때 샷의 문제점이 샤프트의 무게나 플렉스에서 발생한다 생각하고 이 부분을 가장 먼저 피터에게 상담한다. 물론 샤프트의 무게나 플렉스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선행되어야 하는 것은 클럽의 길이다. 클럽의 길이가 길면 스위트스폿에 정확하게 맞히기 힘들고 볼 스피드 손실로 이어져 거리에서 손해를 보게 된다. 또 자연스러우면서 올바른 스윙을 만들어내기보다는 길이가 긴 클럽에 대한 보상 동작을 취하면서 무리한 스윙으로 이어지고 부상으로 이어지게 된다. 클럽의 효율을 높이려면 무엇보다 자신에게 맞는 최적의 클럽 길이를 찾는 게 매우 중요하다.
(2) 샤프트의 강도와 함께 클럽의 무게를 확인한다
성인 골퍼들처럼 주니어도 스윙 스피드와 샤프트 강도를 일치시켜야 한다. 부드러운 강도를 가진 샤프트가 많이 개발돼 있기 때문에 힘이 부족한 주니어라도 얼마든지 자신에게 맞는 가볍고 부드러운 샤프트를 선택할 수 있다. 또 자신에게 적합한 강도의 샤프트를 찾았더라도 무게는 천차만별이다. 클럽이 너무 가벼우면 오버스윙을 하게 되고, 그렇게 되면 톱스윙은 물론 다운스윙에서 균형을 잃기 쉽다.
(3) 자신에게 맞는 사이즈의 그립인지 확인한다
주니어 골퍼가 간과하기 쉬운 것 중 하나가 바로 그립이다. 보다 정확하게는 그립의 ‘사이즈’다. 클럽 피팅의 마지막 단계에서 그립을 선택하는데 그립은 대부분의 골퍼가 컬러 등 디자인 요소를 따라 선택하거나 성능(그립감을 선호하느냐, 손에 땀이 많이 나느냐 등)에 따라 선택한다. 하지만 이때 주니어 골퍼에게 중요한 건 자신의 손에 맞는 사이즈다. 그립이 두꺼우면 그립의 모양이 변형되기도 하고 릴리스할 때도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먼저 자신에게 맞는 사이즈의 그립을 선택하고, 그 사이즈의 그립에 원하는 디자인이나 성능의 그립이 있는지 확인하는 순서로 그립을 선택한다.
(4) 잦은 주기로 피팅을 받는다
주니어는 성인 골퍼에 비해 연습량과 성장 속도가 변화무쌍하기 때문에 성인보다 더 잦은 주기로 피팅을 받는 것이 좋다. 피팅 후 기존과 변화를 고려해 샤프트 길이, 라이, 그립, 클럽 구성 등을 변경할 것을 추천한다.

Q. 주니어 골퍼의 클럽 구성 방법은?
주니어 골퍼 역시 일반 성인 골퍼와 마찬가지로 캐디백을 보면 자신에게 맞는 클럽을 구성하기보다는 주변에서 추천하는 대로 클럽을 구성하는 경우가 많다. 클럽 스피드가 느린 주니어 골퍼의 경우는 특히 볼 스피드에 따른 클럽 간 거리 편차가 확실하게 나도록 클럽을 구성하는 게 필요하다. 예를 들어, 아이언은 무조건 4번부터 피칭 웨지까지 한 세트를 만들고 그 외 드라이버, 우드 등으로 롱 게임을 채우는 식의 구성보다는 피팅을 통한 구성이 바람직하다. 자신의 스윙 스타일(쓸어 치는 타입인지, 찍어 치는 타입인지)과 탄도, 구질에 따라 롱 게임 부분을 4번 아이언을 선택하거나 좀 더 편하게 볼을 띄울 수 있는 유틸리티 아이언을 선택하거나 하이브리드를 선택하는 등 여러 옵션을 고려해 클럽을 구성하는 게 좋다.  일례로 성인에 비해 볼 스피드가 떨어지는 주니어 골퍼의 경우, 4번 아이언과 5번 아이언의 거리가 비슷한 경우가 종종 있다. 동일한 거리의 클럽을 두 개 보유한 꼴이 되어 쇼트 게임이나 롱 게임 쪽에서 클럽 하나를 빼야 하는 손해를 보게 되는 것. 참고로 투어 프로의 경우 PGA투어를 뛰는 선수들은 클럽당 4~6마일, LPGA투어 선수들은 클럽당 10m씩 거리 편차를 두고 클럽을 구성한다.

Q. 무작정 시니어용 또는 여성용 클럽을 사용할 때의 문제점과 부작용은?
주니어용으로 출시된 클럽으로 충분히 스윙을 할 수 있는 주니어 골퍼의 경우는 성인용 클럽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저학년 또는 미취학 아동의 경우는 아무리 시니어용, 여성용 클럽이라도 해도 길이가 길거나 무게가 맞지 않다. 성장기에 있는 주니어 골퍼의 경우 성인 기준의 클럽이 길이와 헤드 무게가 맞지 않고 버거운 경우가 많다. 한마디로 무작정 시니어용 또는 여성용 클럽을 선택하면 안 된다는 것이다. 좀 더 자세히 설명하자면, 일반적인 드라이버를 기준으로 시니어용은 45.75인치이고 여성용은 44인치부터 출시된다. 시니어용과 여성용 클럽 사이에도 1.75인치 차이가 난다. 클럽의 길이가 길면 스위트스폿에 정확하게 가격할 수 없고 볼 스피드 저하에 의한 비거리 손실로 이어진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에게 맞는 클럽 길이, 헤드(모델, 무게 등), 샤프트 옵션(무게, 플렉스, 토크), 그립 등을 찾아 잠재되어 있는 자신의 능력을 최대치로 끌어올리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을 명심한다. 브랜드마다 주니어용으로 출시되는 클럽을 사용 가능한 연령은? 핑골프의 경우는 만 7~13세 기준으로 신장 135~158cm 기준으로 길이가 조정되어 선택 가능하다. 체형에 따라서 아이언의 라이를 선택할 수 있고 샤프트는 주니어에 맞는 경량 샤프트로 R 플렉스와 S 플렉스 옵션 중에 고를 수 있다.  캘러웨이골프는 신장에 따라 두 가지 옵션으로 출시하는데 남녀 성별 구분은 없다. XJ 2 주니어 세트는 신장 115~130cm, XJ 3 주니어 세트는 130~150cm인 주니어에게 적합하다.  타이틀리스트는 주니어용으로 클럽을 출시하진 않는다. 피팅을 통해 헤드 무게 조절, 샤프트 길이, 플렉스 등 모든 스펙을 주니어에 맞도록 조절해 기존 타이틀리스트 클럽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Q. 맞춤 클럽을 제작하는 데 비용은?
핑골프는 맞춤 제작에 따른 추가 비용은 없으며 주문하고 제작 그리고 인도 과정까지 스탁 샤프트 기준, 평균 2~4주 소요된다. 캘러웨이골프는 성인 클럽의 스펙으로 길이 또는 무게를 조절하는 커스텀오더의 경우 비용의 차이는 없다. 일반 커스텀오더 중에서 주니어 골퍼에 맞게 제작하는 것이기 때문. 평균 1주 정도 소요된다. 타이틀리스트 역시 맞춤 클럽을 제작하는데 추가 비용이 발생하지 않는다. 단, 맞춤 클럽 제작을 위해선 반드시 피팅이 전제되어야 한다. 커스텀 클럽을 제작하는 데 1~2주 정도 소요된다.

[전민선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jms@golfdigest.co.kr]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잡지사명 : (주)스포티비골프다이제스트    제호명 : 스포티비골프다이제스트
주소 : 서울특별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6길 12, 6층 ㈜스포티비골프다이제스트    사업자등록번호: 516-86-00829    대표전화 : 02-6096-2999
잡지등록번호 : 마포 라 00528    등록일 : 2007-12-22    발행일 : 전월 25일     발행인 : 홍원의    편집인 : 전민선   개인정보보호책임자 : 전민선    청소년보호책임자 : 전민선
Copyright © 2024 스포티비골프다이제스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jms@golfdigest.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