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혜진, 5개월 만의 5승+대상·다승왕 확정…“하반기 과하게 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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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혜진, 5개월 만의 5승+대상·다승왕 확정…“하반기 과하게 플레이”
  • 주미희 기자
  • 승인 2019.11.03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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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혜진(20)이 하반기 부진을 씻고 6개월 만에 기다리던 시즌 5승을 차지했다. 더불어 대상, 다승왕 등 개인 타이틀도 확정했다. 최혜진은 하반기 부진의 이유로 "더 잘하고 싶은 마음에 과하기 플레이한 것"을 꼽았다.

최혜진은 3일 제주 서귀포시의 핀크스 골프클럽(파72, 6,638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 합계 15언더파 273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최혜진은 우승 후 "멘탈적인 부분을 정비하고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이번 대회를 준비했다. 그 노력에 보답 되는 성적이 나와서 기분이 좋다. 그동안 우승 욕심이 자연스레 생기다 보니 주변에 신경을 쓰고 내 플레이에 집중을 못 했다. 이번 대회는 그 어떤 때 보다 나에게 집중했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4월 메이저 대회 크리스 F&C KLPGA 챔피언십 우승을 시작으로 6월까지 무섭게 4승을 몰아쳤지만 이후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기까지 오랜 기다림을 견뎌야 했다.

최혜진은 상반기보다 하반기에 부진한 이유로 "상반기에 성적이 좋아 그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더 잘하려는 욕심이 났고 그래서 과하게 플레이했다"고 분석했다.

최혜진은 4주 연속 많은 상금이 걸려 있는 '골든 옥토버'에서 크게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고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과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장하나에게 상금 1위를 내줬다.

이후 장하나가 불참한 이번 대회에서 바로 우승을 차지하며 대상, 다승왕 타이틀을 확정 지었고, 상금 1위까지 탈환했다.

최혜진은 "루키 시절 대상을 받으며 다음 시즌은 더 좋은 결과를 내야 한다는 마음이 생겼다. 그래서 걱정을 갖고 시즌을 시작했다. 시즌 내내 높은 기대에 미치지 못할까 근심했지만 이젠 그런 걱정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최혜진은 "이번 대회는 나 자신도 만족하는 플레이를 펼친 대회이다. 멘탈적인 부분에서도 가장 제어를 잘한 것 같다"고 만족해했다.

오는 8일 열리는 최종전 ADT캡스 챔피언십에서 상금왕과 최저 타수상 확정에 도전하는 최혜진은 "타이틀은 대회와 시즌 도중에 어떻게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 남은 대회에서 내 플레이에만 신경 쓰겠다"고 밝혔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사진=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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