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애, LPGA 토토 저팬 클래식에서 한·미·일 상금왕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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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애, LPGA 토토 저팬 클래식에서 한·미·일 상금왕 도전
  • 주미희 기자
  • 승인 2019.11.0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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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애가 지난 3일 열린 JLPGA 투어 미쓰비시 전기 레이디스 최종 라운드에서 미소짓고 있다.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상금 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신지애(31)가 일본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토토 저팬 클래식(총상금 150만 달러, 약 17억3000만 원)에서 한미일 상금왕 발판 마련에 도전한다.

신지애는 오는 8일부터 10일까지 사흘간 일본 시가현의 세타 골프클럽(파72, 6,608야드)에서 열리는 토토 저팬 클래식에 출전한다.

2006~2008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3년 연속 상금왕을 하고 2009년 LPGA 투어에서도 상금왕에 올랐던 신지애는 2014년 LPGA 투어 카드를 반납하고 일본으로 건너가면서 사상 최초 한·미·일 3국 상금왕이라는 목표를 내걸었다.

지난해까지 아쉽게 상금왕을 놓쳤으나 올해는 다르다. 올해 일본에서 3승을 거두며 1억3269만8732 엔(약 14억 원)의 상금을 모아 상금 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신지애는 올해야말로 상금왕에 오를 절호의 기회를 맞았다.

상금 2위 시부노 히나코(1억1741만1570 엔, 약 12억4000만 원)와의 격차는 1528만7162 엔(약 1억6000만 원)이다. 시부노 역시 올해 3승을 거뒀고 특히 지난 8월 LPGA 투어 메이저 대회 AIG 브리티시 여자 오픈에서 우승하며 일본의 깜짝 스타로 떠올랐다.

이번 대회는 세계 랭킹 1~3위 고진영, 박성현, 넬리 코르다(미국)가 모두 불참하는 가운데, 디펜딩 챔피언 하타오카 나사(일본)가 4위로 가장 높은 세계 랭킹을 기록하고 있다. US 여자오픈을 제패한 올해의 신인 이정은도 나선다.

신지애와 이정은, 하타오카가 오는 8일 오전 9시 42분에 1라운드 동반 플레이를 펼친다.

김효주가 지난 3일 열린 LPGA 투어 타이완 스윙잉 스커츠 LPGA 최종 4라운드에서 퍼팅을 하고 있다.

정상급의 실력을 갖추고 있지만 올 시즌 우승이 없었던 김효주와 유소연은 시즌 첫 우승을 노린다.

김효주는 2016년 1월 퓨어 실크 바하마 LPGA 클래식 우승 이후 약 3년 동안 우승이 없다. 지난해 메이저 대회 US 여자오픈에서 에리야 쭈타누깐(태국)과 연장전까지 갔다가 아쉽게 패했고, 올해 에비앙 챔피언십에선 선두를 달리다가 14번 홀(파3) 티샷을 벙커에 빠트리고, 한 번에 탈출을 못 해 트리플보기를 범해 공동 2위를 기록했다.

김효주는 2012년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산토리 레이디스 오픈에서 아마추어 신분으로 출전해 우승한 바 있다. 지난 6월엔 요넥스 레이디스 골프 토너먼트에 출전해 2위에 자리했다.

긴 비거리보다는 정교함을 필요로 하는 일본 골프장 특성상 김효주에게 유리할 전망이다.

김효주는 올해 평균 퍼팅 1위(27.67개), 그린 적중 시 퍼트 2위(1.72개), 벙커 세이브 3위(61.04%) 등 쇼트게임에 강점을 보이며 LPGA 투어 평균 타수 2위(69.45타)를 기록 중이다. 그린 적중률은 97위(67.63%)로 다소 떨어지지만 샷의 순도가 높고 이를 퍼팅으로 만회하고 있다. 우승 없이도 상금 랭킹 11위(111만5652 달러, 약 12억9000만 원)에 오를 정도로 꾸준하게 플레이 중이다.

유소연이 지난달 26일 열린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유소연도 일본에서 강한 면모를 보였다. 지난해 처음 출전한 일본 내셔널 타이틀 대회 일본여자오픈을 제패했고 올해 공동 2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6월 마이어 LPGA 클래식 우승 이후 우승을 추가하지 못하고 있는 유소연은 올해 28개 대회에 출전해 톱 텐 네 번, 컷 탈락 네 번을 기록하며 상금 랭킹 27위(71만9945 달러, 약 8억3000만 원)에 자리해 있다.

유소연은 2012년 LPGA 투어에 데뷔해 지난해까지 한 번도 상금 순위 10위 밖을 벗어난 적이 없었다. 드라이버 정확도 129위(66.25%), 그린 적중률 60위(70.19%)로 장기인 샷이 흔들렸다.

유소연은 LPGA 투어 메이저 대회 AIG 브리티시 여자 오픈 깜짝 정상에 오른 시부노, 렉시 톰프슨(미국)과 8일 오전 9시 9분에 1라운드를 시작한다.

올해 LPGA 투어 2승을 거둔 허미정과 JLPGA 투어에서 뛰고 있는 안선주, 배선우, 이민영 등도 출전한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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