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대 우승상금 150만 달러…고진영·박성현·이정은 총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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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대 우승상금 150만 달러…고진영·박성현·이정은 총출동
  • 주미희 기자
  • 승인 2019.11.1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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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역대 최대 우승 상금인 150만달러(약 17억4000만원)가 걸린 최종전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500만달러, 약 58억2000만원)가 개막한다.

고진영(24), 박성현(26), 이정은(23) 등 한국 여자 골프를 대표하는 선수들은 오는 22일(한국시간)부터 25일까지 나흘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파72, 6,556야드)에서 열리는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이번 대회에 걸린 우승 상금 150만달러는 LPGA 투어 역대 최대 상금이다. 이전까지 가장 많은 우승 상금은 지난 6월 US 여자 오픈에서 우승한 이정은이 받은 100만달러(약 11억6000만원)였다.

지난해 이 대회의 총상금은 250만달러(약 29억1000만원), 우승 상금은 50만달러(약 5억8000만원)였다. 올해 총상금의 두 배, 우승 상금의 세 배가 늘어났다.

또 지난해까지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은 대회 우승자와 한 시즌 동안 포인트를 쌓는 레이스 투 CME 글로브(CME 포인트) 우승자를 따로 배출했다. 올해부터는 최종전 우승자가 CME 포인트 1위도 함께 차지하도록 제도를 변경했다.

또 지난해까지 최종전에 CME 포인트 상위 72명이 출전했으나 올해부턴 60명으로 줄어들었다.

최종전의 묘미는 우승자도 우승자지만 개인 타이틀의 주인공이다. 올해의 선수는 고진영, 올해의 신인은 이정은으로 결정됐다. 남은 타이틀은 상금 1위와 베어 트로피(최소 타수 상)다.

고진영은 현재 평균 타수 69.052타로 1위를 달리고 있고, 김효주가 69.361타로 2위를 기록 중이다. 김효주가 고진영보다 22~23타를 덜 쳐야 최저 타수상을 수상할 수 있는 만큼 역전이 쉽지만은 않다.

우승 상금 150만 달러가 걸린 만큼 상금왕에 변수가 많다. 상금 1위 고진영(271만4281달러, 약 31억6000만원)은 2위 이정은(199만2490달러, 약 23억2000만원)에 무려 약 72만달러(약 8억3000만원)나 앞서 있다. 72만달러는 일반 대회 약 세 개 대회에서 우승한 상금액과 맞먹는 금액이다.

고진영은 올해 ANA 인스퍼레이션, 에비앙 챔피언십 등 메이저 대회에서 2승을 포함해 4승을 거두며 차곡차곡 상금을 쌓았다. 지난해였다면 고진영은 이미 상금왕을 확정 지었어야 했다. 올해부터 상금이 크게 증액된 점이 고진영에게는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다. 최대 상금 상위 10명(2위 이정은, 3위 박성현, 4위 브룩 헨더슨, 5위 이민지, 6위 렉시 톰프슨, 7위 넬리 코르다, 8위 김세영, 9위 김효주, 10위 대니엘 강)까지 우승 한 방이면 상금왕을 차지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

고진영은 타이틀 스윕을 노리고, 시즌 말미 주춤했던 박성현과 이정은은 오랜만에 우승에 도전한다. 박성현은 6월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 이후 약 5개월 만에 시즌 3승에 도전하고, 6월 US 여자 오픈 정상에 올랐던 이정은도 시즌 2승을 노린다.

올 시즌 2승을 거둔 김세영, 허미정과 우승은 없지만 상금 랭킹 9위에 오르며 꾸준함을 보인 김효주, 또 지은희, 양희영에 베테랑 박인비, 유소연까지 최종전 우승에 도전한다.

CME 글로브 포인트 2위 브룩 헨더슨(캐나다)과 3위 이민지(호주), 5위 코르다, 8위 대니엘 강(미국), 9위 톰프슨에 에리야 쭈타누깐(태국), 해나 그린(호주) 등은 경계 대상이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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