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 “내년 목표는 무조건 우승…변화 주고 싶어 1월부터 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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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 “내년 목표는 무조건 우승…변화 주고 싶어 1월부터 출전”
  • 주미희 기자
  • 승인 2019.12.19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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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31)가 오는 2020년 우승을 목표로 하겠다고 밝혔다.

박인비는 19일 서울 반포동의 플로팅아릴랜드에서 열린 2020 젝시오 신제품 발표회에서 "내년 목표는 무조건 우승이다. 변화를 주고 싶어 1월부터 대회에 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인비는 "올해는 우승이 없어서 그런지, 아쉬워서 그런지 다른 해보다 훨씬 빨리 지나간 것 같다. 올 시즌이 벌써 끝났고 내년 시즌을 1월 중순부터 시작하기 때문에 곧 미국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내년엔 일찍부터 만나 뵐 수 있을 것 같다"고 올해를 마무리한 소감을 밝혔다.

박인비는 2020년 1월 17일부터 개막하는 개막전 다이아몬드 리조트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부터 시즌을 시작한다. 보통 2월이나 3월 태국 혹은 싱가포르에서 시즌을 시작했던 것에 비하면 굉장히 빠른 시즌 시작이다.

박인비는 "내년 첫 네 개 대회는 거의 나가보지 않았다. 변화를 주고 싶어서 지금까지 나가지 않은 대회에 출전하려고 선택했다"고 말했다.

박인비는 현재 세계 랭킹 14위로 한국 선수 중 고진영(1위), 박성현(2위), 김세영(6위), 이정은(7위), 김효주(13위)에 이어 6순위를 기록하고 있다. 세계 랭킹 15위 내의 선수는 국가당 최대 네 명까지만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다.

올림픽 출전 가능성에 대해 박인비는 "사실 세계 랭킹 상위권은 포인트 차이가 2점이 채 안 난다. 변동이 많이 생길 수 있는 점수 차다. 많은 선수에게 기회가 열려 있다. 세계 랭킹 1위 고진영 선수 다음으로는 세계 랭킹 20~30위 안에 있는 선수는 모두가 사정권이다. 충분한 기회가 있다고 생각한다. 내년에 어떤 시즌을 보내느냐, 상반기에 얼마나 우승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며 "제일 좋은 컨디션의 선수가 올림픽에 나가야 대한민국이 올림픽 금메달을 다시 목에 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올림픽 선발 데드라인은 6월까지 15~18개 대회에 출전할 예정인 박인비는 이 변화가 올림픽 출전 때문만은 아니라고 못 박았다.

박인비는 "포인트, 랭킹으로만 따지자면 적은 대회에 나가서 좋은 성적을 내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많은 대회를 나갈수록 잘 칠 확률도 크지만 못 칠 수도 있기 때문에 대회 수는 크게 상관없다. 내가 좋은 퍼포먼스를 하느냐가 중요하다. 경기력 끌어올리고 싶어서"라고 밝혔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여자 골프 116년 만에 금메달을 목에 건 박인비에게도 올림픽의 의미는 크다.

박인비는 "커리어 그랜드슬램, 메이저 3연승 등 사실 기록적으로 보자면 그런 기록이 훨씬 대단하다. 하지만 올림픽 금메달이 가장 의미가 큰 이유는 부상, 경기력이 잘 안 올라오는 등 굉장히 힘든 상황을 보낸 가운데 그걸 이겨내고 금메달을 땄기 때문이다. 이렇게 간절하게 우승하고 싶었던 적이 있었나 싶을 정도여서 성취감이 컸다"고 돌아봤다.

이어 박인비는 "선수들도 2016년 올림픽 때는 이게 과연 어떤 식으로 흘러갈 것인가, 얼마나 큰 가치가 있느냐에 대한 의구심도 있었다. 4년이 흘러 올림픽도 자리를 잡았고 얼마나 큰 의미인지 다들 알기 때문에 선수들의 꿈이 된 것 같다. 그 꿈에 기여해서 기분이 좋다. 올림픽을 두 번 경험할 수 있다면 너무나 영광일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박인비는 지난해 3월 LPGA 투어 19승에서 멈춘 우승 시계를 돌리기 위해 노력 중이다.

박인비는 "전체적으로 코스가 길어져서 롱 아이언, 하이브리드 많이 쳐야 하는 상황이 많아져 거리의 부담이 있었다. 내년에 더 짧은 클럽으로 홀을 공략할 수 있다면 우승이 빨리 다가오지 않을까 한다. 한 번 더 우승하면 탄탄대로일 것 같은데 왜 이렇게 우승이 안 나오지라는 조급함도 있었다. 19승에 크게 의미를 부여하진 않는데 이왕이면 빨리 20승으로 가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고 밝혔다.

박인비는 "내년 목표는 뭐니 뭐니 해도 우승이다. 뚜렷한 목표가 있어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경기력 향상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사진=젝시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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