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와 4타 차 김태우 “내년 입대 전 최고의 시즌 만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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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와 4타 차 김태우 “내년 입대 전 최고의 시즌 만들고 싶다”
  • 주미희 기자
  • 승인 2020.01.11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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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김태우(27)가 아시안투어 2020시즌 첫 대회 홍콩 오픈(총상금 100만달러, 약 11억6000만원)에서 최고 성적에 도전한다.

김태우는 11일 홍콩 샹슈의 홍콩 골프클럽(파70, 6710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 후 "내년에 군대에 간다. 입대 전에 가장 좋은 시즌을 만드는 게 올해 목표다"라고 말했다.

2015년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퀄리파잉 토너먼트(QT)를 공동 2위로 통과하며 코리안투어에 데뷔한 김태우는 2016년 월요 예선을 통과해 신한동해오픈에 출전, 준우승을 차지하는 파란을 일으키며 신인상을 받았다.

2018년엔 DGB금융그룹 대구경북오픈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다.

김태우는 2019년 아시안투어 퀄리파잉(Q) 스쿨을 공동 7위로 통과해 지난해부터 아시안투어와 코리안투어를 병행하고 있다. 아시안투어에서 가장 좋은 성적은 지난달 BNI 인도네시안 마스터스에서 기록한 3위.

아시안투어 상금 랭킹 53위로 가까스로 시드를 유지한 김태우는 2020년 첫 대회부터 상위권에 오르며 가장 좋은 성적을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디 오픈 챔피언십 우승자인 셰인 라우리(아일랜드)와 동반 플레이를 한 김태우는 "사실 유명한 선수와 함께 쳐서 긴장했고 잘 치고 싶다는 욕심이 컸다. 시작이 더블보기로 좋지 않았지만 흔들리지 않고 플레이를 잘해서 좋은 결과로 끝났다"고 돌아봤다.

김태우는 이날 버디를 8개 잡고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를 범해 4언더파 66타를 쳤다.

김태우는 "라우리는 나와는 비교할 수 없는 스타이지 않나. 많이 보고 배우려고 했다. 매너가 좋았다. 같이 경기하면서도 내 플레이를 편하게 했다"고 말했다.

단독 선두 웨이드 옴스비(호주)와는 4타 차다. 역전 우승 가능성도 있다.

김태우는 "코스가 워낙 까다롭고 어렵다. 오늘은 실수가 많았는데 내일은 최대한 실수를 안 하고 스코어를 줄일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chuchu@golfdig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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