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 공동 2위로 ‘도쿄행’ 시동…개막전 첫날 ‘노보기 6언더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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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 공동 2위로 ‘도쿄행’ 시동…개막전 첫날 ‘노보기 6언더파’
  • 서민교 기자
  • 승인 2020.01.17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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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여제’ 박인비(32)가 올림픽 2회 연속 금메달을 향한 시동을 걸었다. 2020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개막전 첫날 완벽한 플레이로 선두권에 안착했다. 

박인비는 1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레이크 부에나 비스타의 포시즌골프 앤 스포츠클럽 올랜도(파71)에서 열린 다이아몬드 리조트 챔피언스 토너먼트(총상금 120만달러)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 잡아 6언더파 65타를 쳤다.

버디 9개와 보기 1개를 묶어 8언더파 63타를 기록한 대니엘 강(미국)이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간 가운데 박인비와 가비 로페스(멕시코), 앤절라 스탠퍼드(미국)가 2타 차 공동 2위로 출발했다. 

박인비는 최근 시즌 초반 대회는 불참했던 ‘슬로 스타터’였다. 하지만 올해는 1월 대회부터 고삐를 당겼다. 오는 7월 개막하는 도쿄올림픽을 겨냥한 큰 그림이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여자골프 금메달리스트 박인비는 랭킹 포인트를 쌓아 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하기 위해 시즌 개막전에 출전했다.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하려면 6월 세계 랭킹 기준 전체 15위 이내, 한국 선수 중 4위 내에 들어야 한다. 현재 박인비는 세계 랭킹 16위로, 한국 선수 중에서는 1위 고진영(25), 2위 박성현(27), 5위 김세영(26), 7위 이정은(24), 13위 김효주(25)에 이어 여섯 번째다.  

이 대회에 처음 출전한 박인비는 1번홀(파4)부터 버디를 잡은 뒤 3번홀(파3)에서 버디를 추가해 기분 좋게 출발했다. 7번홀(파5)에서 버디를 더해 전반에 3타를 줄인 그는 11번홀(파4)에 이어 13번홀(파5), 14번홀(파3)에서 연속 버디를 낚아 깔끔하게 첫날을 마쳤다. 

지난해 우승이 없었던 박인비는 2018년 3월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 이후 1년 10개월 만의 우승 발판을 마련했다. 박인비는 LPGA 투어 통산 20승에 단 1승만 남겨두고 있다. 

김세영도 2회 연속 올림픽 출전을 향해 힘찬 첫걸음을 디뎠다. 김세영은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 5언더파 66타로 공동 5위에 올랐다. 지난해 투어 역대 최다 우승 상금이 걸렸던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하는 등 시즌 3승을 수확한 김세영은 올해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양희영(31)이 3언더파 공동 11위, 허미정은 2언더파 공동 16위에 자리했다. 전인지(26)는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이븐파 공동 22위로 시작했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지은희(34)는 3타를 잃어 부진한 출발을 보였다. 

[서민교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min@golfdig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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