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말은 하는 켑카 “코스 인터뷰 하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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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말은 하는 켑카 “코스 인터뷰 하지 않겠다”
  • 주미희 기자
  • 승인 2020.02.05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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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골프 세계 랭킹 1위 브룩스 켑카(30, 미국)가 "경기 중 코스에서 하는 인터뷰에 응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5일(한국시간) 미국 골프닷컴에 따르면, 켑카는 "다른 스포츠에서도 경기 도중에 인터뷰를 하는지 모르겠다. 축구도 하지 않고 농구도 하프타임이라고 인터뷰하는 일은 없지 않은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골프가 플레이 중 인터뷰를 하는 유일한 스포츠"라고 덧붙였다.

유러피언투어에서의 코스 인터뷰는 선택 사항이긴 하지만 스카이스포츠에 의해 수년간 진행돼 왔다.

켑카는 "방금 일어난 일이나 앞의 홀의 어려움에 대해 말하는 것에 관심이 없다. 난 매 샷에 집중한다. 팬들에겐 좋은 정보가 될 수 있으나 이해가 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켑카는 그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의 슬로 플레이에 대해 강하게 비판하는 등 할 말은 하는 선수로 유명하다.

지난 2일 유러피언투어 사우디 인터내셔널에서 우승한 그레임 맥다월(북아일랜드)은 그 대회 2라운드에서 샷을 하기 전 코스 인터뷰 요청을 받고 응했다가 이후 샷을 하는 데 시간이 초과돼 슬로 플레이 경고를 받았다.

맥다월은 "어쨌든 우리는 엔터테인먼트 사업에 종사하고 있고 코스에서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시청자들에게 정보를 주는 차원에서는 코스 인터뷰를 진행하는 건 좋은 일이다. 그러나 인터뷰를 한 뒤 샷에 시간이 걸리는 걸로 슬로 플레이 판정을 받는다면 모두가 인터뷰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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