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오픈 챔피언 몰리나리 “도쿄 올림픽 연기돼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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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오픈 챔피언 몰리나리 “도쿄 올림픽 연기돼야 해”
  • 주미희 기자
  • 승인 2020.03.1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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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남자 골프 디 오픈 챔피언십 우승자인 프란체스코 몰리나리(38, 이탈리아)가 "도쿄 올림픽이 연기돼야 한다"고 호소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대가 지속되는 가운데, 16일(한국시간) 이탈리아 ANSA 통신에 따르면 몰리나리는 "건강이 제일, 스포츠는 그다음"이라고 강조했다.

몰리나리는 "올여름까지 전 세계 선수 및 스태프를 어떻게 모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 특히 이탈리아는 비정상적인 상황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이탈리아는 17일까지 코로나19로 인한 누적 사망자가 2000명을 넘어섰다. 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사망자가 많다.

PGA 투어는 지난 13일 제5의 메이저 대회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1라운드를 치른 뒤 대회를 취소했다. 발스파 챔피언십과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델 테크놀로지 매치플레이, 코랄레스 푼타카나 리조트 앤드 클럽 챔피언십, 발레로 텍사스 오픈까지 연이어 취소됐고, 메이저 대회 마스터스 토너먼트까지 무기한 연기된 상황이다.

몰리나리는 "투어 중단은 현명한 결정이었다. 우리 골퍼들은 코로나19 검사를 받지 않았다. 몇몇 선수나 관계자는 전 세계에서 왔기 때문에 코로나바이러스 양성 반응을 보일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도쿄 올림픽은 오는 7월 24일 개막을 예정하고 있다. 하지만 올해 개최가 힘들다는 여론이 급등하면서 일본 정부와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 주목된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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