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을 든 가수, 벤 렉터 "골프를 만난 건 최고의 행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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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을 든 가수, 벤 렉터 "골프를 만난 건 최고의 행운"
  • 서민교 기자
  • 승인 2020.04.06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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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일 음악만으로 충분히 재정적 독립을 누리는 프로 음악가를 부러워하는 사람이라면 이쯤에서 읽기를 중단하길 권한다. 

벤 렉터는 내슈빌에서 활동하는 싱어송라이터로 2014년 골프다이제스트 선정 골프 실력이 가장 뛰어난 음악가 49위에 오른 인물이다. 당시 그의 핸디캡은 13이었는데 그동안 4까지 끌어 내렸다.

렉터의 비결은 뭘까? 약 3년 전 콘서트 투어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갔을 때 종종 그랬듯 그는 힘이 남아도는 자신을 발견했다. “나는 난리를 치고 있었어요.” 그의 아내 힐러리는 그에게 취미를 하나 가지라고 권했고 그는 골프클럽오브테네시에 가입했다. 내슈빌 외곽에 자리한 이곳은 톰 파지오가 설계한 코스다. 

그저 가끔 골프를 즐기던 렉터는 어느 순간 완전히 빠져버렸다. 33세의 렉터는 “예전에는 장인어른의 클럽을 들고 플레이했고 몇 달 동안 라운드하지 않은 적도 있었지요”라고 회상한다. 이제는 집에 있을 때면 아내 힐러리, 딸 제인과 함께 일주일에 한 번 라운드를 즐긴다. “콘서트 투어를 떠날 때도 클럽을 들고 갑니다. 대개는 일행 모두가 함께 라운드를 하곤 하지요.”

렉터의 인스타그램(@ben_rector)에 오른 글과 사진, 동영상에서 파인허스트, 섀도크리크, 체임버스베이, 밴던듄스 등 지난해 미국 내 콘서트 투어 중 라운드를 한 코스를 볼 수 있다.

그는 두 차례 플레이했던 오거스타내셔널을 비롯한 회원제 클럽으로부터도 많은 러브콜을 받고 있다. 미 서부 지역을 순회했던 2019년 투어 때는 4일간 여유 기간을 로스앤젤레스컨트리클럽에서 시작해 사이프러스포인트, 샌프란시스코골프클럽을 거쳐 밴던에서 마치는 기록적인 경험을 만들기도 했다. “정말 미친 짓이었어요.”

털사에서 성장한 렉터는 고등학교 시절 미식축구와 야구, 크로스컨트리 선수로 활동했고 아칸소주립대학에 진학한 후 음악가로서 진로를 진지하게 모색했다. 그때 이후 키보드를 주로 활용한 팝 음악으로 아홉 장의 앨범을 발표했다. 최근 발매한 두 장의 스튜디오 앨범 <브랜드 뉴(Brand new)>와 <매직(Magic)>은 빌보드 포크 차트 1위와 인디 차트 2위에 올랐다.

“내가 흥미를 느끼고 좋아하는 분야의 일을 직업으로 할 수 있다는 것은 운이 정말 좋은 거라고 생각합니다”라고 밝힌 그는 “내 직업과 정말 잘 맞는 골프를 우연히 만난 것 역시 행운이라고 생각해요”라고 털어놓는다.

음악에 종사하는 사람 중 아직 라운드를 한 적이 없지만 꼭 같이 플레이해보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아주 쉬운 질문이다. “휴이 루이스요. 난 그 사람을 미치도록 좋아하거든요.” 

글_피터 핀치(Peter Finch) / 정리_서민교 골프다이제스트 기자(min@golfdig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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