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드? 아이언?' 공민아, 하이브리드 클럽 사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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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드? 아이언?' 공민아, 하이브리드 클럽 사용법 
  • 서민교 기자
  • 승인 2020.05.23 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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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백 속 하이브리드 클럽은 두려운 코스를 편안하게 해줄 무기다. 셋업을 하고 나니 헷갈린다. 우드처럼 쓸어 칠까? 아이언처럼 찍어 칠까? 골프다이제스트 소속 프로 공민아는 가파른 스윙 궤도를 권한다. 단호하게.

하이브리드는 페어웨이 우드보다 작은 헤드와 큰 로프트, 짧은 샤프트를 가진 클럽이다. 우드의 긴 비거리와 아이언의 방향성과 편안함을 안겨준다. 그래서 사용법이 중요하다. 무기를 들고 제대로 쓰지 못하면 아무 소용이 없다. 하이브리드 샷을 우드처럼 쳐야 할지 아이언처럼 쳐야 할지 고민인 골퍼에게 확실한 방법을 소개한다. 

머릿속에 편안한 클럽이라는 이미지 메이킹을 하며 힘을 빼고 안정감 있는 어드레스부터 취한다. 이제 고민하지 말자. 아이언을 잡았다고 생각하라. 양발은 너무 넓지 않게 무게 배분은 5 대 5를 둔다. 공 위치도 중앙에 가까운 약간 왼쪽(오른손잡이 경우)에 놓는다. 헤드는 절대 세우면 안 된다. 생긴 모양 그대로 내려놓고 그립 끝은 왼쪽 허벅지 안쪽에 두도록 한다. 

샷을 할 준비가 끝났다면 우드처럼 완만하게 쓸어 치기보다는 아이언처럼 가파른 궤도로 백스윙을 한 뒤 다시 가파르게 찍어 치듯이 다운스윙을 해야 한다. 이때 하이브리드는 아이언보다 긴 클럽이기 때문에 몸통 회전을 충분히 한다는 느낌을 가져야 한다. 임팩트 이후에도 몸통 회전은 피니시 동작까지 끝까지 해준다. 롱 아이언을 친다고 생각하면 쉽다. 하이브리드는 우드처럼 쓸어 치면 토핑이 나오는 경우가 많다. 헤드 밑면이 우드보다 작기 때문에 쓸어 칠 때 들릴 수가 있다. 가파른 궤도의 다운블로로 눌러 치는 느낌이 들게 하면 좋다. 

다만 쇼트 아이언처럼 너무 가파른 궤도로 내려치면 왼쪽으로 감기는 훅 구질이 생길 수 있다. 더 가파른 스윙 궤도를 필요로 하는 것은 러프다. 하이브리드는 헤드 무게가 있기 때문에 러프에서도 빠져나오기 쉽다. 공을 띄우려고 하지 말고 헤드로 찍는다고 생각하고 아이언처럼 편안하게 쳐보자. 있는 힘껏 세게 멀리 보내려고 하지 말고 가볍게 스윙을 하면 높게 떠서 멀리 떨어지는 놀라운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서민교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min@golfdigest.co.kr]

[사진=윤석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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