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이버 vs. 3번 우드, 티 샷의 갑론을박을 위한 새로운 데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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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이버 vs. 3번 우드, 티 샷의 갑론을박을 위한 새로운 데이터
  • 인혜정 기자
  • 승인 2020.06.01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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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어웨이가 좁은 파4홀에서 정확한 공략을 위해 드라이버 대신 3번 우드를 선택했지만 볼은 페어웨이를 벗어났다. 그런데도 3번 우드가 현명한 선택이었다는 주장을 고수할 수 있을까? 아마 그러기 힘들 것이다. 

스코틀랜드에 본사를 둔 샷트래킹 전문 업체인 샷스코프는 수백만 건에 달하는 아마추어 골퍼들의 티 샷을 연구한 결과 페어웨이 안착률이 3번 우드를 사용했을 때만큼이나 드라이버 샷이 정확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이 결과는 실력에 상관없이 모든 아마추어에게 고르게 확인되었다.

3번 우드로 티 샷을 할 경우 그린까지 남은 어프로치의 길이가 훨씬 길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예를 들어 핸디캡 평균이 14인 표본 집단에서는 드라이버를 사용했을 때 페어웨이 안착률이 46%, 3번 우드는 48%였지만 평균 거리는 각각 207야드와 188야드였다. 실수가 줄어들 경우 드라이버 222야드, 3번 우드 194야드로 격차가 더 벌어진다. 3번 우드를 사용할 때 거리를 얼마나 포기해야 하는지 더 극명해진다. 

드라이버를 사용하는 것이 더 낫다는 게 논리적인 결론이지만 3번 우드의 페어웨이 안착률을 높이는 방향을 선택할 수도 있다. 우드의 정확성이 향상된다면 페어웨이에서 구사한 샷이 러프에서 한 것보다 더 굴러가기 때문에 드라이버와 거리 격차를 줄일 수 있다. 

체즈 리비(지난해 PGA투어 드라이버 정확성 부문 1위)의 코치인 마크 블랙번은 선택의 폭을 좁히지 않고 두 클럽을 잘 활용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 드라이버, 아크를 평평하게 
볼을 티에 올린 상태에서 공격 각도가 지나치게 가파르면 볼의 아래쪽을 가격하게 돼 위로 솟구치는 샷을 유발한다. 공격 각도를 평평하게 하려면 어드레스 자세를 취할 때 오른손 잡이의 경우 오른쪽 어깨를 약간 닫아준다. 

테이크백을 할 때는 뒤따르는 팔뚝이 주도하는 팔뚝 아래로 처지지 않도록 주의한다. 그러면 스윙의 폭이 훨씬 좋아진다. 다운스윙에서는 어드레스 때 어깨가 가리키는 방향에 맞춰 인-아웃 경로를 따라간다. 호쾌한 드라이버 샷을 발사할 수 있을 것이다.

▶ 3번 우드 , 힘 조절이 관건 
볼의 절반이 클럽의 크라운 위로 올라가도록 티를 꽂고 드라이버에서 설명한 것과 똑같이 평평한 아크를 그리는 인-아웃 스윙을 구사한다. 이렇게 하면 클럽이 폴로스루에서 높이 빠져나가고 임팩트가 향상된다. 

또 다른 핵심은 균형과 절제다. 골퍼들이 3번 우드로 오버스윙을 하는 이유는 거리를 포기한다는 걸 알기 때문이다. 그 결과 지나치게 길거나 지나치게 빠르거나 또는 두 가지 다인 스윙이 나오게 된다. 샤프트가 평행에 조금 못 미칠 때까지 백스윙을 해보자. 그리고 서두르지 말고 매끄러운 스윙을 하는 데 집중해보자. 

글_E. 마이클 존슨(E. Michael Johnson) / 정리_인혜정 골프다이제스트 기자(ihj@golfdig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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