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 슬라이스 방지하는 '드로의 법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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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 슬라이스 방지하는 '드로의 법칙' 
  • 서민교
  • 승인 2020.06.02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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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자랄 때 들었던 오랜 가르침이 있다. 드로나 페이드를 치고 싶다면 클럽 페이스는 볼의 움직임을 멈추게 하고 싶은 지점을 가리키도록 하라는 것. 그리고 몸은 볼이 처음 날아가기 시작하도록 하고 싶은 방향을 가리키도록 하라는 것이었다. 다시 말해서 드로 샷을 구사하려면 어드레스를 취할 때 클럽 페이스를 닫으라는 의미였다. 

페이드 샷을 하고 싶다면 클럽 페이스는 오픈해야 한다. 티칭 프로와 오래전부터 프로 선수 생활을 해오던 분들에게는 외람된 말씀이겠지만 이는 모두 틀린 말이다. 

나는 어린 나이에 드로를 치고 싶다면 어드레스 때 클럽 페이스를 타깃에 대해 오픈해야 하고 컷 샷을 치고자 한다면 닫아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고속 카메라와 트랙맨 데이터는 내가 오랫동안 알고 있었던 사실, 클럽 페이스의 각도가 볼이 날아가기 시작하는 방향을 결정하고 클럽 페이스의 경로가 볼의 스핀을 결정한다는 사실을 재확인해주었다. 

드로 샷을 한다면 볼은 타깃보다 오른쪽을 향해 날아가기 시작하고 볼에 걸린 스핀이 볼을 다시 타깃을 향해 휘어져 날아가게 만들 것이다. 따라서 임팩트 때 타깃에 대해 오픈한 상태의 클럽 페이스를 만들면서 안으로부터 밖으로 흘러나가는 스윙 궤도를 따라 스윙해야 하는 것이다(더 정확히 이야기하자면 클럽 페이스는 스윙 궤도에 대해서는 닫힌 상태가 된다). 만일 임팩트가 일어나는 순간 클럽 페이스가 타깃에 대해 직각인 상태가 된다면 볼은 타깃을 향해 날아가다가 왼쪽으로 휘어지게 된다.

아마추어 골퍼를 위한 이 방법을 내가 좋아하는 한 가지 이유는 드로 샷을 만들기 위해서는 안에서 밖으로 나가는 스윙 궤도를 따라 샷을 해야 하기 때문에 슬라이스를 곧게 펴는 데 큰 도움이 된다는 사실이다. 앞으로 연습장을 찾았을 때 여기서 소개한 원칙을 활용해서 다양한 샷을 만드는 연습을 하라. 처음에는 이상한 느낌이 들겠지만 장담하건대 효과를 보게 될 것이다.

▲ 나의 퍼팅 기술

퍼팅을 연습할 때 크게 신뢰하는 두 가지 요소는 바로 간결함과 일관성이다. 내가 기억할 수 있는 아주 오랜 옛날부터 똑같은 퍼팅 준비운동을 해오고 있는 것도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다. 

퍼터의 너비보다 조금 더 넓은 간격으로 두 개의 티를 지면에 꽂고 직선으로 곧게 굴러가는 퍼트를 한다. 처음에는 퍼터가 볼을 때리는 순간 퍼터 헤드를 릴리스하는 감각을 온전히 느낄 수 있도록 오른손만 사용해 퍼트를 한다. 그런 다음 두 손을 다 사용해 퍼트한다. 

이러한 루틴은 어떤 유형의 그린도 친숙한 느낌이 들도록 한다. 그리고 내게는 아주 크고 단단한 자신감이 쌓인다. 

[글_타이거 우즈 / 정리_서민교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min@golfdig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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