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D 미니투어] '첫 출전' 맹동섭 "3개 투어 모여 하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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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D 미니투어] '첫 출전' 맹동섭 "3개 투어 모여 하는 느낌?"
  • 서민교 기자
  • 승인 2020.06.08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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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서민교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쟁쟁한 프로들이 다 나와서 놀랐다."

약 8개월 만에 투어 대회에 나선 맹동섭(33)이 오랜 만에 경기 감각을 끌어 올릴 기회를 잡았다. 

맹동섭은 8일 경기도 포천시 샴발라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예스킨 골프다이제스트 미니투어 2차 대회에 나섰다. 지난달 25일 막 내린 1차 대회에 출전하지 않은 맹동섭은 입소문을 듣고 이번 대회에 참가했다. 그는 "즐겁고 편안한 대회라서 재밌는 라운드를 했다고 들었다"며 "코로나19로 해외 대회가 열리지 않아 3개 투어 선수들이 모두 모여서 하는 느낌이다"라고 말했다.  

2009년 조니워커블루라벨오픈에서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첫 승을 거둔 맹동섭은 2017년 동부화재프로미오픈에서 8년 만에 정상에 오른 뒤 2018년 KB금융리브챔피언십에서 3승을 챙겼다. 지난해 우승 없이 상금 랭킹 47위에 그쳤던 그는 올해 절치부심 부활을 노리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 여파로 대회 출전 기회조차 잡지 못해 아쉬움을 남기던 터였다. 

맹동섭은 "작년에 너무 스트레스를 받아서 올해부터는 즐기면서 골프를 하려고 마음 먹었다"며 "운동을 게을리한 것이 아니라 골프 외에도 체력 운동을 많이 하면서 편안하게 생각하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번 대회는 경기 감각을 익히는데 도움이 많이 돼 투어 개막 전에 좋은 경험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는 비시즌 동안 스윙 교정에 공을 들였다. 무리한 교정이 아닌 부상을 방지할 수 있는 편안한 스윙으로 변화다. 드라이버 비거리도 늘였다. 그는 "이젠 20대 때와 몸이 다르다는 것을 느껴 허리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피니시 자세를 교정하는 등 편안한 스윙을 위해 계속 보완하고 있다"면서 "오늘 같은 조에서 플레이하는 김봉섭, 허인회 프로가 장타자라서 얼마나 쫓아갈 수 있는 지 테스트 해봐야겠다"고 웃었다. 

맹동섭은 이번 대회에서는 우승 욕심을 내지 않을 각오다. 그는 "작년 10월 이후 오랜 만에 출전하는 대회라서 몸을 푼다는 느낌으로 즐겁게 하다 보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 같다"며 "경기 감각이 없는 상태에서 너무 집중하면 오히려 망칠 수 있기 때문에 즐겁고 편안하게 라운드를 할 생각이다"라고 전했다. 

[min@golfdig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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