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 만에 돌아온 PGA, 임성재 첫날 공동 16위…선두와 3타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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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 만에 돌아온 PGA, 임성재 첫날 공동 16위…선두와 3타 차
  • 주미희 기자
  • 승인 2020.06.12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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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3개월 만에 재개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찰스 슈와브 챌린지(총상금 750만달러, 약 90억원)에 출전한 임성재(22)가 무난하게 1라운드를 마쳤다.

임성재는 11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의 콜로니얼 골프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1개를 엮어 4언더파 66타를 쳤다.

임성재는 공동 선두 저스틴 로즈(잉글랜드), 해럴드 바너 3세(미국)를 3타 차로 쫓는 공동 16위에 자리했다.

지난 3월 혼다 클래식에서 생애 첫 PGA 투어 우승을 거둔 뒤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 3위에 오르며 페덱스컵 랭킹 1위, 상금 랭킹 2위를 달렸다.

물오를대로 물이 오른 상황에서 플페이어스 챔피언십 1라운드 후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PGA 투어가 중단된 바 있다.

약 3개월간 미국에서 홀로 연습한 임성재는 이날 평균 드라이버 샷 288.5야드를 날렸고 정확도는 71.43%를 기록했다. 그린 적중률은 72.22%, 퍼팅으로 얻은 이득 타수는 2.8타였다.

10번 홀부터 시작한 임성재는 파 행진을 거듭하다가 17번홀(파4)에서 2.4m 버디를 잡으며 포문을 열었고 18번홀(파4)에서 3.4m 버디에 성공, 연이어 버디를 낚았다.

2번홀(파4)에서 6.7m 버디를 추가한 임성재는 3번홀(파4)에서 티 샷을 러프에 빠트리고 두 번째 샷을 그린사이드 벙커로 보내며 보기를 적어냈지만, 6번홀(파4)에서 날카로운 티 샷을 앞세워 버디를, 9번홀(파4)에서 마지막 버디를 잡아내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공동 선두로 나선 로즈와 바너는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낚았다.

올 시즌 벌써 2승을 거둔 저스틴 토머스, 신예 콜린 모리카와(이상 미국) 등이 1타 차로 선두 그룹을 쫓고 있다.

브라이슨 디섐보, 게리 우들런드, 조던 스피스, 잰더 쇼플리(이상 미국)가 5언더파 65타로 공동 7위 그룹을 형성했다.

이번 대회는 3개월 만에 투어가 재개된 만큼 세계 랭킹 상위 랭커들이 총출동하는 진풍경을 만들었다. 다만 성적은 주춤했다.

세계 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3위 브룩스 켑카(미국)는 2언더파 68타 공동 39위, 2위 존 람(스페인)은 1언더파 69타 공동 57위에 자리했다.

한국 선수 중에선 안병훈(29)이 3언더파 67타 공동 26위, 김시우(25)가 1언더파 69타 공동 57위, 강성훈(33), 이경훈(29)이 2오버파 72타 공동 110위를 기록했다.

디펜딩 챔피언 케빈 나(미국)는 2오버파 72타 공동 110위로 부진했다.

한편 이번 대회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무관중으로 열렸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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