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직 세계랭킹 1위가 세 명이나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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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직 세계랭킹 1위가 세 명이나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
  • 주미희 기자
  • 승인 2020.07.29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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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이정은, 유소연, 유해란, 박인비, 고진영, 김효주, 박현경
왼쪽부터 이정은, 유소연, 유해란, 박인비, 고진영, 김효주, 박현경

[제주=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여자골프 전·현 세계 랭킹 1위인 박인비(32), 고진영(25), 유소연(30)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총상금 8억원)에 출전한다.

전·현직 세계 랭킹 1위가 세 명이나 출전하는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는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나흘간 제주시의 세인트포 골프 앤드 리조트(파72)에서 열린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대유행으로 문을 닫은 가운데 KLPGA 투어가 5월 가장 먼저 재개됐고, 한국에 들어와 있던 LPGA 투어 선수들이 KLPGA 투어 대회에 출전하면서 올해는 그 어느 때보다도 화려한 필드 진을 자랑한다.

특히 삼다수 마스터스는 그동안 후원 선수였던 박인비, 고진영이 꾸준히 출전해왔던 데다가 올해 유소연까지 참가하면서 세계 랭킹 1위 출신 선수가 세 명이나 출전하는 보기 드문 상황이 연출됐다.

박인비는 "코로나19로 인해서 LPGA,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선수들이 외국에 못 나가기 때문에 가까운 곳에서 우리를 보여드릴 기회가 생겼다. KLPGA 대회이지만 가장 강력한 필드 클래스를 갖고 있다. 선수들이 서로 배우고 도움을 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2017년 세계 랭킹 1위를 지냈던 유소연은 "시간이 많이 지났지만 타이틀을 가진 것만으로도 영광이다. 코로나19 때문에 그동안 LPGA 경기가 진행되지 않아 한국 팬들을 만날 기회를 얻게 돼서 좋다. 한국여자오픈에서 오랜만에 국내에서 봐서 좋다는 말을 들어서 기분 좋았다. 한국에서 뛸 땐 어린 축에 속했는데 지금은 나보다 어린 선수들이 많고 또 잘 치기까지 해서 나도 나태해지지 않고 좋은 자극을 받는다"고 밝혔다.

현재 세계 랭킹 1위인 고진영은 "현재 한국이 가장 안전한 나라라고 평가받는 상황에서 골프 대회를 하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 많은 의료진이 도와주시고 국민들도 거리 두기로 2,3차 감염을 줄이려고 노력해서 우리가 플레이를 할 수 있는 것 같다"면서 "대회 하나하나가 귀하고 소중하기 때문에 최선을 다하고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 2월 LPGA 투어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투어 통산 20승을 달성하고 도쿄올림픽 출전 가능성을 키웠지만, 올림픽이 1년 연기된 것에 대한 질문을 받은 박인비는 "다음 달 대회가 어떻게 될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1년 뒤 대회에 대해 생각하기 정말 어려운 상황이다"라고 답했다.

박인비는 "올림픽 목표를 정하고 나아가기가 쉽지 않다. 올 초에 비하면 내 마음속에서 도쿄올림픽에 대한 생각도 많지 않다. 지금으로써는 멀리 있는 올림픽보다는 당장 열리는 한 대회 한 대회에서 좋은 성적 내는 게 중요하다. 또 내가 못 나가도 출중한 후배들이 나가기 때문에 크게 걱정 안 한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한국여자오픈 우승 이후 6번째 내셔널 타이틀로 브리티시 여자오픈을 노린다고 밝혔던 유소연은 올해 브리티시 여자오픈은 불참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유소연은 "준비가 잘 돼 있을 때 출전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브리티시 여자오픈에 나갈 수 있는 컨디션이 아니라고 판단했다. LPGA 투어의 경우 올 시즌이 12월까지 치러지고 1월부터 바로 다음 시즌이 시작된다. 성급하게 LPGA 시즌을 시작하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chuchu@golfdigest.co.kr]

[사진=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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