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랭킹 8위 박인비 “모든 게 불확실…올림픽 생각 거의 안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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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랭킹 8위 박인비 “모든 게 불확실…올림픽 생각 거의 안해”(종합)
  • 주미희 기자
  • 승인 2020.08.28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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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
박인비

세계 랭킹 8위에 오른 박인비(32)가 "내 마음 속에 올림픽은 거의 사라진 상태"라고 말했다.

지난 24일(한국시간) 시즌 첫 번째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대회 AIG 여자오픈에서 단독 4위에 오른 박인비는 세계 랭킹에서도 4계단 상승한 8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는 한국 선수 중 고진영(1위), 박성현(3위), 김세영(6위)에 이어 네 번째로 높은 순위. 오는 2021년으로 연기된 도쿄 올림픽 출전 가능성을 키웠다.

박인비는 27일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 공식 인터뷰에서 "5~6개월 동안 순위를 확인하지 않았는데 다시 10위 안으로 진입해 기분 좋다"고 말했다.

다만 올림픽에 대해선 "사실 모든 게 불확실하기 때문에 내 마음 속에 올림픽은 거의 사라졌다고 말해야할 것 같다. 다음 주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도 모르는데 내년 일은 장담할 수 없다. 단지 매주에만 집중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올림픽에 갈 기회가 생긴다면 정말 좋겠지만 앞으로 어떻게 될지 잘 모르겠다"고 설명했다.

박인비는 지난 24일 끝난 AIG 여자오픈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유행으로 6개월의 공백기를 가진 뒤 복귀했음에도 단독 4위에 오르며 클래스를 과시했다.

박인비는 "비바람이 부는 힘든 한 주였는데 플레이를 잘했다고 생각한다. 특히 퍼트가 굉장히 잘 돼서 행복하다. 스코틀랜드에서 플레이하기 전에 호주에서도 퍼팅이 잘 돼서 우승할 수 있었다. 이후 6개월을 쉬어서 퍼팅감을 되살릴 수 있을지 걱정이 됐는데 스코틀랜드 대회 이후 자신감을 갖게 됐다"고 돌아봤다.

박인비는 오는 29일부터 31일까지 사흘간 미국 아칸소주 로저스의 피너클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리는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총상금 230만 달러)에 출전한다.

박인비는 2013년 아칸소 챔피언십 정상에 올랐고 지난해 공동 2위를 포함해 11차례 출전 중 6번 톱 텐에 드는 등 이 대회에서 강한 모습을 보였다.

박인비는 "여러 번 경기해봐서 거의 홈 골프장처럼 알고 있을 정도로 편하다. 더 이상 공부할 것이 없을 정도"라고 자신감을 보이면서 "자신감을 갖고 퍼트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이 골프장은 바람이 많이 불거나 비가 많이 오지 않는 이상 버디를 많이 만들 수 있다. 누가 퍼트를 잘하냐의 게임이 될 것이다. 가까이 붙여서 퍼트를 잘하는 것이 게임 플랜"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주 비와 태풍이 예보돼 있다는 말엔 "한국 대회부터 스코틀랜드까지 정말 많은 비를 맞으면서 경기했다. 날씨에 관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없다. 한국에서도 많은 비로 많은 분이 고생하고 계신다. 이번 주에 비가 와서 어떻게 대회가 진행되든 간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다만 많은 선수가 경기하는 것을 고대해 왔기 때문에 이번 주에는 날씨가 좀 도와줬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말했다.

박인비는 리디아 고(뉴질랜드), 재스민 수완나뿌라(태국)와 한국시간으로 28일 오후 9시 55분에 1라운드를 시작한다.

이번 대회엔 무려 17명의 한국 선수가 출전한다. 코로나19 때문에 한국에 머물던 지난해 3승의 김세영(27), 2015년 아칸소 챔피언십 우승자 최나연(33) 등이 이번 대회로 복귀한다.

박희영(33), 신지은(28), 양희영(31), 이미향(27), 이미림(30), 전인지(26), 최운정(30), 신인 손유정(19), 전지원(23) 등이 출전한다.

지난 1월 게인브리지 LPGA 앳 보카 리오 이후 약 7개월 만에 LPGA 투어에 복귀하는 최운정은 "너무 오랜만에 출전해서 투어에 온 것 자체가 굉장히 행복하다. 코스에 있는 것 자체로 행복을 느낀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2연승을 거둔 대니엘 강(미국)과 넬리 코르다(미국), 이민지(호주)가 28일 오후 9시 44분에 같은 조로 경기하고, 김세영, 스테이시 루이스(미국), 가비 로페스(멕시코)가 29일 오전 3시 21분에 1라운드를 시작한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사진=R&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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