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 출전 못하는 메이저 퀸 포포프…폴터·플리트우드 LPGA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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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 출전 못하는 메이저 퀸 포포프…폴터·플리트우드 LPGA 비난
  • 주미희 기자
  • 승인 2020.08.29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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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대회 AIG 여자오픈에서 우승한 소피아 포포프(28, 독일)가 다음 메이저 대회인 ANA 인스피레이션에 출전할 수 없게 되자 유럽 골프 스타들이 LPGA 투어를 비난하고 나섰다. 그러나 LPGA 측은 출전 카테고리를 바꿀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지난 24일 끝난 AIG 여자오픈의 우승자 포포프는 LPGA 투어 회원이 아니었기 때문에 보통 메이저 우승자가 받는 5년 시드 대신, 비회원으로 2021년까지 1년 시드에 그쳤다.

이는 2015년 US 여자오픈에서 우승했던 전인지(26), 2014년 에비앙 챔피언십 챔피언 김효주(25)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된 조건이다.

AIG 여자오픈 정상에 오른 포포프는 만 60세까지 이 대회에 출전할 수 있으며, 2024년까지 KPMG PGA 챔피언십, 2021~2025년 ANA 인스피레이션, 에비앙 챔피언십, US 여자오픈 출전권을 보장받았다.

즉, 다음 달 개막하는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 ANA 인스피레이션 출전권이 없다는 것이 논란이 되고 있다.

이 규정으로 인해 유러피언투어를 대표하는 이언 폴터(잉글랜드)와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가 분노했다.

폴터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당황스러운 상황"이라고 지적했고 플리트우드도 "LPGA 규정이 정말 어리석다"고 비난했다.

이에 마이크 완 LPGA 투어 커미셔너는 29일 "매년 그렇듯이 시즌 막판엔 규정, 규제 등을 재검토하겠지만 코로나19의 영향을 받는 지금 시즌 중반에 규정을 바꾸진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완 커미셔너는 코로나19로 인해 투어가 중단되기 전인 3월에 ANA 인스피레이션 출전 자격이 설정됐다고 설명했다. 원래 ANA 인스피레이션이 4월에 열릴 예정이었다가 코로나19로 인해 9월로 연기됐고, 원래 출전 기준에 따라 올해 AIG 여자오픈 우승자에게 출전 자격이 주어지지 않는다는 것.

완 커미셔너는 "출전 자격을 확정한 이상 이를 바꾸진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포포프는 "메이저 우승자가 다음 메이저 대회에 출전하는 게 당연한 일이기 때문에 내가 출전하지 못하는 게 아쉽지만 올 한 해는 (코로나19로 인한) 비정상적인 한 해이기 때문에 메이저 대회가 연기됐다"라며 "모든 선수에게 공평한 결정인 것 같다"며 "트위터로 피드백을 많이 받았는데 어쩔 수 없는 일이다"라고 말했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사진=R&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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