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트코, 웨지 시장도 접수하나…‘6만원짜리’ 커클랜드 웨지 10월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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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트코, 웨지 시장도 접수하나…‘6만원짜리’ 커클랜드 웨지 10월 출시
  • 서민교 기자
  • 승인 2020.09.07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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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트코 커클랜드가 화제를 모았던 골프공과 퍼터에 이어 웨지를 출시한다. ‘가성비 최고’라는 수식어를 달고 공전의 히트를 친 커클랜드가 예고편을 마친 뒤 미국의 대형할인점 코스트코를 등에 업고 본격적인 클럽 시장 진출을 선언한 셈이다.   

커클랜드는 최근 미국골프협회(USGA)와 영국왕립골프협회(R&A) 공인 클럽 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커클랜드 시그니처 웨지’ 3종 세트를 출시하고, 10월 초부터 미국 현지에서 온라인 및 오프라인 매장에서 판매를 개시한다. 

이번에 처음 선보이는 커클랜드 시그니처 웨지는 52도(35.5인치), 56도(35.25인치), 60도(35인치) 로프트와 길이로 구성했다. 다양한 종류의 바운스나 그라운드는 없지만 일반 아마추어 골퍼가 주로 사용하는 갭, 샌드, 로브 웨지를 내놓았다. 8620 연질 탄소강으로 제작했고 스핀 컨트롤을 용이하게 하기 위한 밀드 페이스 기술을 적용했다. 스틸 샤프트는 트루템퍼, 그립은 독자 설계해 채용했다. 위탁생산을 맡긴 제조 업체는 ‘서던 캘리포니아 디자인 컴퍼니’로 알려졌다.

코스트코의 골프용품 시장 진출은 2016년 우레탄 골프공이 시작이었다. 당시 출시한 커클랜드 시그니처 골프공은 1더즌(12개)에 15달러에 불과했다. 프리미엄 골프공의 3분의 1 수준이었다. 저렴한 가격에 뛰어난 성능으로 품질도 훌륭해 입소문을 타고 품귀 현상을 빚었다. 심지어 이베이 등 인터넷에서는 처음 출시 가격의 4~5배 웃돈을 주고도 구매하기 힘든 골프공으로 대박을 쳐 아마추어 골퍼에게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골프공으로 성공을 거둔 코스트코는 지난 6월 무게 조절이 가능한 밀링 디자인의 커클랜드 시그니처(KS)1 퍼터를 출시해 완판 행진을 이어가며 2차 시장까지 성공 가도를 달렸다.  
  
이번에 출시하는 웨지의 가장 큰 관심사도 가격이다. 커클랜드 시그니처 웨지 3종 세트의 가격은 159.99달러로 책정해 역시 저렴하다. 웨지 한 개에 53달러 정도에 불과해 프리미엄 브랜드 웨지의 3분의 1 가격이다. 세계적인 유통망을 보유한 코스트코는 그동안 출시된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업체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가격의 웨지로 또 한번 클럽 시장을 뒤흔들 준비를 마쳤다. 골프업계에서는 KS1 퍼터보다 웨지에 대한 수요가 더 높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코스트코의 부사장 팀 파머에 따르면 “10월 말 출시할 새로운 3피스 우레탄 골프공 디자인을 완성했고, 내년 초 완전히 새로운 커클랜드 시그니처 4피스 우레탄 골프공도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민교 골프다이제트 기자 min@golfdigest.co.kr] 

[사진=GolfWR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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