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세 임성재, 올 시즌 벌어들인 상금+보너스만 72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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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세 임성재, 올 시즌 벌어들인 상금+보너스만 72억원
  • 주미희 기자
  • 승인 2020.09.08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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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
임성재

한국남자프로골프 간판 임성재(22)가 올 시즌만 72억원을 벌어들였다.

임성재는 8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 레이크 골프클럽(파70)에서 끝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에서 최종 합계 10언더파 274타로 11위를 기록했다.

투어 챔피언십은 받는 상금이 공식 상금으로는 인정되지 않지만, 우승 상금이 1500만 달러(약 178억원)나 되고 최하위인 30위를 기록해도 39만5000 달러(약 4억6000만원)를 받는 등 본격적인 돈 잔치가 펼쳐지는 대회다.

여기서 11위를 기록한 임성재는 75만 달러(약 8억9000만원)의 상금을 수령한다.

지난 3월 혼다 클래식에서 생애 첫 PGA 투어 우승을 거둔 이성재는 투어 챔피언십 전까지 25개 대회에서 우승 한 차례를 포함해 톱 텐 7차례를 기록하며 433만7811 달러(약 51억5000만원)의 상금을 모았다.

또 플레이오프에 앞서 페덱스컵 순위대로 받는 윈덤 리워즈에서 보너스로 100만 달러(약 11억8000만원)를 추가했다.

총 608만7811 달러를 벌어들인 것. 한국 돈으로 약 72억3000만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인해 3월부터 대회 취소, 연기가 줄을 이었기 때문에 정상적인 시즌이었다면 더 많은 상금을 벌었을 것이라는 계산도 나온다.

특히 임성재는 코로나19로 투어가 중단되기 전 혼다 클래식 우승에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3위 등 승승장구하면서 페덱스컵 랭킹 1위에 올랐다가, 투어가 3개월 만에 재개하고 부진해 더욱더 아쉬움을 남긴다.

더스틴 존슨
더스틴 존슨

투어 챔피언십에선 2라운드에서 6언더파를 몰아치며 선두 더스틴 존슨(미국)에 1타 뒤진 단독 2위까지 올랐었지만 3라운드에서 2타를 잃고 최종 4라운드에서도 타수를 줄이지 못해 조금 더 아쉽다.

임성재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3라운드에서 함께 경기한 더스틴 존슨(미국)과 경기 후 주먹을 맞부딪히는 사진을 게재하며 "정말 많이 배운 한주였다"는 소감을 남겼다.

투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더스틴 존슨은 우승 보너스로 175만 달러를 받고, 공동 2위의 저스틴 토머스(미국)와 잔더 쇼플리(미국)가 450만 달러(약 53억4000만원)씩을 나눠 갖는다. 4위 존 람(스페인)이 300만 달러(약 35억6000만원)를, 5위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250만 달러(약 29억7000만원)를 차지했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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