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타자로 진화한 디섐보, US 오픈까지 제패…PGA 통산 7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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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타자로 진화한 디섐보, US 오픈까지 제패…PGA 통산 7승
  • 주미희 기자
  • 승인 2020.09.2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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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타자로 진화한 브라이슨 디섐보(27, 미국)가 메이저 대회 US 오픈(총상금 1250만 달러)까지 제패했다.

디섐보는 21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머매러넥의 윙드풋 골프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2개, 보기 1개를 엮어 3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 합계 6언더파 274타를 기록한 디섐보는 2위 매슈 울프(미국)를 무려 6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디섐보는 지난 7월 로켓 모기지 클래식 우승 이후 2개월 만에 시즌 첫 우승이자 PGA 투어 통산 7승을 거뒀다.

메이저 대회에 15번 출전해 톱 텐은 올해 PGA 챔피언십 공동 4위 한 차례 밖에 없었던 디섐보는 생애 첫 메이저 우승도 차지하며 우승 상금 225만 달러(약 26억1000만원)도 획득했다.

키 185cm에 90kg이던 디섐보는 하루에 3500kcal를 섭취하며 극단적으로 체중을 증량해 108kg까지 찌웠다. 400야드를 넘는 장타를 때려낸 바도 있다.

US 오픈까지 제패하니 체중을 늘려 장타를 치는 게 플레이를 하는 데 훨씬 수월하다는 디섐보의 '실험 정신'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디섐보는 아널드 파머, 잭 니클라우스, 타이거 우즈 등에 이어 US 아마추어 오픈과 US 오픈 동시에 우승한 6번째 선수에 이름을 올렸다.

2타 차 2위로 최종 라운드를 출발한 디섐보는 4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은 뒤 8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9번홀(파5)에서 티 샷을 375야드나 날려 두 번 만에 그린에 올라간 뒤 11.8m 이글을 잡았다.

11번홀(파4)에서도 버디를 추가한 울프는 이미 2타를 잃은 울프를 제치고 선두로 나섰다.

선두였던 울프는 11번홀까지 이글 1개, 보기 4개로 2타를 잃었고 14번홀(파4) 보기, 16번홀(파4) 더블보기로 무너졌다.

마지막 18번홀(파4)을 파로 지킨 디섐보는 유일하게 최종 라운드 합계 언더파를 기록하며 우승 자격을 증명했다.

울프는 5타를 잃고 이븐파 280타로 2위에 자리했다.

루이 우스트히즌(남아공)이 3위(2오버파 282타), 해리스 잉글리시(미국)가 4위(3오버파 283타), 잔더 쇼플리(미국)가 5위(4오버파 284타)를 기록했다.

PGA 투어 올해의 선수이자 세계 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은 타수를 지켜 공동 6위(5오버파 285타)로 순위를 끌어 올렸고, 저스틴 토머스(미국)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공동 8위(6오버파 286타)를 기록했다.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컷 통과한 임성재(22)는 버디 4개, 보기 5개로 1타를 잃고 22위(9오버파 289타)에 자리했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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