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욕전’ 노예림, 1타 차로 연장 진출 실패…조지아 홀 통산 2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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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욕전’ 노예림, 1타 차로 연장 진출 실패…조지아 홀 통산 2승
  • 주미희 기자
  • 승인 2020.09.21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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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예림
노예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캠비아 포틀랜드 클래식(총상금 175만 달러) 설욕전에 나선 재미동포 노예림(19)이 1타 차로 연장전에 진출하지 못했다. 조지아 홀(24, 잉글랜드)이 연장전 끝 우승을 차지했다.

노예림은 21일(한국시간)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컬럼비아 에지워트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2개를 엮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 합계 11언더파 205타를 기록한 노예림은 조지아 홀(잉글랜드), 애슐리 부하이(남아프리카공화국)의 공동 선두 그룹에 1타가 모자라 연장전에 진출하지 못하고 공동 3위를 기록했다.

노예림은 지난해 월요 예선을 통해 이 대회에 출전해 최종 라운드 16번홀까지 선두를 달리다가 마지막 두 홀에서 해나 그린(호주)에게 뒤집혀 우승을 내주고 아쉬움을 삼킨 바 있다.

퀄리파잉(Q) 시리즈 3위로 LPGA 투어에 입성한 노예림은 이번 대회에서 설욕전에 나섰지만 1타 차로 연장전에 나서지 못했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한 게 아쉬웠다.

9번홀까지 1타를 줄이던 노예림은 12번홀(파5) 2m 버디에 이어 14번홀(파4)과 17번홀(파4)에서 먼 거리 버디에 성공하며 연장전을 넘봤다. 그러나 18번홀(파4)에서 티 샷 실수로 보기를 적어내고 말았다.

선두였던 홀도 18번홀에서 보기를 하며 부하이와 12언더파 동타로 연장전에 진출해 파만 지켜도 연장전에 나갈 수 있었던  노예림의 마지막 보기가 더욱 뼈아팠다.

그래도 올 시즌 9개 대회에 출전해 첫 톱 텐이자 가장 좋은 성적을 작성한 게 위안 거리다.

박인비
박인비

박인비는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 6언더파 66타를 적어내, 최종 합계 10언더파 206타로 21위에서 공동 5위까지 순위를 끌어 올렸다.

페어웨이 안착률 85.7%(12/14), 그린 적중률 72.2%(13/18)를 기록한 박인비는 무엇보다 퍼트 수가 25개에 그칠 정도로 지난 이틀보다 퍼팅에서 호조를 보였다.

양희영
양희영

역전 우승에 도전한 양희영은 버디 4개와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로 이븐파 207타, 공동 12위에 자리했다.

4번홀(파4) 버디, 5번홀(파5) 보기에 이어 7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한 양희영은 10번홀(파5)에서 핀 오른쪽 1m 거리에 세 번째 샷을 정확히 보내 버디를 잡으며 한때 선두를 1타 차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13번홀(파3)에서 티 샷이 그린과 물 사이 러프로 가면서 더블보기를 범해 추격의 동력을 잃었다.

15번홀(파4)에서 2.5m 버디를 잡은 양희영은 18번홀(파4)에서 티 샷이 오른쪽으로 밀린 데 이어 3.5m 파 퍼트도 홀을 비켜가면서 보기로 최종 라운드를 마무리했다.

조지아 홀
조지아 홀

4타를 줄이고 연장전에 진출한 홀은 연장 두 번째 홀에서 파를 기록해 보기에 그친 부하이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2018년 8월 브리티시 여자오픈 우승 이후 2년 1개월 만의 LPGA 투어 통산 2승째다. 우승 상금은 26만2000 달러(약 3억원)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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