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 17위 김시우 “톱 20 목표 성공…휴식 후 마스터스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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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 17위 김시우 “톱 20 목표 성공…휴식 후 마스터스 나간다”
  • 주미희 기자
  • 승인 2020.10.19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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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우(25)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 CJ컵@섀도 크리크(총상금 975만 달러)에서 톱 20 목표를 이뤘다.

김시우는 19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섀도 크리크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6개를 잡고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를 엮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 합계 7언더파 281타를 기록한 김시우는 공동 17위에 자리했다. 한국 선수 중 가장 좋은 성적이다.

김시우는 "그린이 딱딱해서 지난 사흘보다 오늘이 제일 어려웠다. 그래도 초반에 버디로 잘 출발했다. 중간에 더블보기가 있어서 아쉽긴 했지만 목표가 공동 20위였는데 잘 마무리했다"고 말했다.

지난주 슈라이너스 아동병원 오픈에서 공동 8위에 오른 뒤 이번 대회에서도 공동 17위를 기록하며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김시우는 "2주 동안 집에서 쉴 계획이다. 그 후에 휴스턴 오픈과 마스터스에서 2주 동안 경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대회에 김한별(24), 이재경(21), 김성현(22) 등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서 활약하는 후배들이 출전한 것에 대해선 "지난 3년 동안 제주에서 더 CJ컵을 했는데 미국에서 하는 것과 환경 차이가 있다. 그래서 이번 계기로 그 친구들이 많이 배워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덕담했다.

또 김시우는 "다음에는 한국으로 가게 되니까 모든 한국 선수들이 올해보다 좋은 성적으로 끝내길 바란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때문에 팬들도 못 오고 더 CJ컵도 미국으로 옮기면서 한국에 가지 못해서 아쉽다. 하지만 TV로 모든 한국 선수들 응원해줘서 감사하다. 한국 선수들이 아쉽게 끝났지만 끝까지 응원해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더 CJ컵은 지난 3년간 제주도의 클럽나인브릿지 제주에서 열렸다가 올해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섀도 크리크 골프장으로 옮겼다. 오는 2021년엔 경기도 여주시의 해슬리나인브릿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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