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준, 1년 4개월 만에 코리안투어 정상…제네시스 포인트 5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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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준, 1년 4개월 만에 코리안투어 정상…제네시스 포인트 5위(종합)
  • 주미희 기자
  • 승인 2020.10.25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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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준
이원준

호주 동포 이원준(35)이 1년 4개월 만에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비즈플레이·전자신문 오픈(총상금 5억원) 정상에 올랐다.

이원준은 25일 제주시 애월읍의 타미우스 골프앤빌리지(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엮어 6언더파 66타를 적어냈다.

최종 합계 14언더파 202타를 기록한 이원준은 2위 김승혁(34)을 3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6월 KPGA 선수권대회 with A-ONE CC에서 프로 데뷔 13년 만에 첫 우승을 거둔 이원준은 1년 4개월 만에 프로 통산 2승을 기록했다.

이원준은 우승 상금 1억원을 받아 2억1036만1182원으로 상금 랭킹 21위에서 7위로 상승했다. 제네시스 포인트도 1000점을 획득해 2413점을 기록,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5위에 올랐다. 1위 김태훈(35)과 567.5점 차다.

또 신인상 포인트도 900점을 받으면서 이 부문 3위에서 1위(1680점)에 등극했다. 지난해 우승해 코리안투어 시드를 확보하고 정규 멤버로 가입한 이원준은 참가 대회 수(3개)가 시즌 대회 수(15개)의 1/3을 충족하지 못해 올해 신인 자격을 받았다. 이원준이 신인상을 받을 시 역대 최고령 수상자가 된다.

이원준
이원준

이원준은 2번홀(파4)·3번홀(파3)에서 연속 버디를 잡고 5번홀(파4)과 7번홀(파3), 또 10번홀(파4)·11번홀(파5) 연속 버디를 잡으며 13번홀까지 6타를 줄이고 4타 차 선두로 나섰다.

14번홀(파4)에서 티 샷을 러프에 빠트려 보기를 적어낸 이원준은 14번홀(파4)과 15번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잡은 김승혁에게 2타 차로 쫓겼다.

3타 차 공동 2위로 출발한 김승혁은 15번홀까지 버디만 6개를 잡으며 무결점 플레이를 펼쳤다. 김승혁과 동반 플레이를 한 이원준은 파5홀인 15번홀에서 버디를 추가하지 못해 이원준과 김승혁의 격차는 2타 차로 좁혀졌다.

김승혁은 17번홀(파4)에서 6.6m 버디 퍼트가 컵을 맞고 나오면서 사실상 우승 가능성이 낮아졌다. 이원준은 18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핀 오른쪽에 붙여 1m 버디를 잡고 우승을 확정했다.

이원준은 "두 번째 우승을 이렇게 빨리 이뤄낼 수 있을지 몰랐다. 전반에 4타를 줄이면서 생각보다 쉽게 풀어 나갔다. 타수를 최대한 많이 줄이기 위해 공격적으로 나섰던 게 주효했다. 다른 선수에게 추격의 기회를 주기 싫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승혁은 6타를 줄이며 단독 2위(11언더파 205타)에 올랐다.

허인회(33)는 전반 9개 홀에서 3타를 줄이며 기세를 올렸으나 11번홀(파5)에서 두 번째 샷이 OB가 나 더블보기를 적어낸 게 흐름을 끊었다. 허인회는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해 단독 3위(8언더파 208타)에 이름을 올렸다.

문경준(39)이 4위(7언더파 209타), 홍순상(39), 박성국(32)이 공동 5위(6언더파 210타)를 기록했다.

김태훈
김태훈

김태훈(35)은 버디 4개를 잡았지만 보기 1개, 트리플보기 1개를 범해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공동 32위(1오버파 217타)에 자리했다. 3타를 줄이던 중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티 샷이 OB가 난 게 아쉬웠다.

그러나 제네시스 포인트 부문에선 1위에 올랐다. 김태훈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지 못해도 단독 35위 이상의 성적을 내고 이창우(27)보다 순위가 한 계단이라도 높으면 제네시스 포인트 1위로 올라선다. 제네시스 포인트 2980.50점이 됐지만 2위 김한별(24)과 격차는 불과 5.5점 차다.

이창우는 2타를 잃고 공동 37위(2오버파 218타)에 그쳐 여전히 제네시스 포인트 4위(2706.58점)에 자리했다.

김태훈은 상금 랭킹 1위(4억7479만3379원)도 유지했다.

제네시스 대상, 상금왕, 신인상 등 개인 타이틀의 주인공은 다음달 5일부터 개막하는 최종전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가려진다.

김한별(24), 이재경(21), 이태희(36), 함정우(26), 김성현(22)은 더 CJ컵@섀도 크리크에 출전한 뒤 2주간 격리로 인해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사진=K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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