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의 여왕’ 장하나, 2연패+2연승 눈앞…사흘 연속 선두(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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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여왕’ 장하나, 2연패+2연승 눈앞…사흘 연속 선두(종합)
  • 주미희 기자
  • 승인 2020.11.07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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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나
장하나

'가을의 여왕' 장하나(28)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 2연패와 2연승에 도전한다.

장하나는 7일 인천 영종도의 스카이72 골프클럽 오션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3개를 엮어 1오버파 73타를 쳤다.

3라운드까지 합계 7언더파 209타를 기록한 장하나는 안나린(24), 박민지(22)와 공동 선두를 이뤘다. 사흘 연속 선두다.

지난주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에서 우승하며 KLPGA 투어 통산 13승을 달성한 장하나는 13승 중 가을에만 7승을 거둬 '가을의 여왕'으로 불린다.

13번 우승하면서 타이틀 방어에 한 번도 성공해본 적이 없는 장하나는 이번 대회에서 첫 2연패를 노린다. 또 2013년 10월 러시앤캐시 행복나눔 클래식과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연속 우승 이후 7년 만에 2연승에 도전한다.

1타 차 단독 선두로 3라운드를 출발한 장하나는 4번홀(파4)에서 첫 버디를 잡았지만 6번홀(파4)에서 티 샷을 러프에 빠트린 뒤 두 번째 샷도 그린에 바로 오르지 못하고 보기를 적어냈다.

12번홀(파3)에서도 티 샷을 그린 뒤 러프에 빠트려 보기를 범했다. 그러면서 안나린과 공동 선두가 됐다.

15번홀(파4)에서 장하나가 6.3m 버디를 잡아내고 안나린은 보기를 적어내면서 장하나가 2타 차 선두로 나섰지만, 16번홀(파4)에서 바로 장하나가 보기를, 안나린은 5m 버디를 잡아내면서 다시 동타가 됐다.

장하나는 "오늘 성적을 보니 공식 기자회견에서 예상했던 우승 스코어(8언더파)에 근접해졌다. 내일 바람이 세게 불 것으로 예상되는데 8언더파를 목표로 플레이하겠다"고 밝혔다.

안나린(왼쪽)과 장하나(오른쪽)
안나린(왼쪽)과 장하나(오른쪽)

차분하게 경기를 이어간 안나린은 버디 2개와 보기 1개를 묶어 1타를 줄이고 공동 선두(7언더파 209타)로 올라섰다.

지난달 오텍캐리어 챔피언십 with 세종필드 골프클럽에서 데뷔 4년 만에 첫 우승을 차지한 안나린은 불과 한 달 만에 통산 2승을 노린다.

안나린은 "바람이 많이 불고 추운 날씨로 몸이 힘든 하루였다"며 "오늘 흐름을 잘 이어나가 오늘보다 더 나은 플레이를 할 수 있도록 집중하겠다. 또한 다른 선수는 신경쓰지 않고 내 플레이만 하겠다"고 말했다.

박민지
박민지

2라운드 공동 선두였던 박민지(22)는 1타를 잃던 중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세 번째 샷을 핀 앞 1m에 붙여 버디를 잡고 공동 선두로 3라운드를 마쳤다.

박민지는 지난 8월 대유위니아·MBN 여자오픈 우승 이후 3개월 만에 시즌 2승에 도전한다.

박민지는 "전반엔 긴장해서 내 플레이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 샷과 퍼트 타이밍이 맞지 않았다. 후반 들어 이븐파로 마무리해 정말 잘했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현재 상금 랭킹 7위인 장하나(약 3억8699만원)와 5위인 박민지(약 4억8360만원)는 우승 상금 3억원을 받을 경우 상금왕 경쟁도 펼칠 수 있다. 상금 랭킹 1위 김효주(25)가 약 7억1318만원을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은 "상금왕보다는 현재 내 플레이에 집중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안송이(30)가 2타를 줄여 공동 4위(4언더파 212타)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데뷔한 김우정(22)은 강한 바람 속에서도 6언더파로 데일리 베스트 스코어를 작성하며 공동 5위(3언더파 213타)로 뛰어올랐다.

김아림(25)은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투온을 노리며 승부수를 걸었지만 두 번째 샷이 그린 앞 물에 빠지면서 보기를 적어내 공동 5위(3언더파 213타)로 3라운드를 마무리했다.

이번 대회를 끝으로 은퇴하는 허윤경(30)은 1타를 줄여 공동 7위(2언더파 214타)로 톱 텐에 성공했다. 유소연(30), 이다연(23), 이소미(22)와 동타다.

세계 랭킹 1위 고진영(25)은 공동 13위(이븐파 216타), 상금 랭킹 1위 김효주(25)는 공동 15위(1오버파 217타), 대상 포인트 1위 최혜진(21)은 공동 19위(2오버파 219타)를 기록했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사진=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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