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 티셔츠’ 우즈 부자, 최종 7위…토머스 부자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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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티셔츠’ 우즈 부자, 최종 7위…토머스 부자 우승
  • 주미희 기자
  • 승인 2020.12.21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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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왼쪽)와 아들 찰리(오른쪽)
타이거 우즈(왼쪽)와 아들 찰리(오른쪽)

빨간 티셔츠를 맞춰 입은 타이거 우즈(45, 미국)와 아들 찰리(11)가 PNC 챔피언십에서 최종 7위를 기록했다.

2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리츠 칼턴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이벤트 대회 PNC 챔피언십에서 우즈 부자는 최종 합계 20언더파 124타를 작성했다.

이날 열린 최종 2라운드에선 이글 2개와 버디 7개, 보기 1개를 엮어 10언더파 62타를 적어냈다.

PNC 챔피언십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이벤트 대회로 메이저 대회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자 20명이 가족 한 명과 짝을 이뤄 경기하는 대회다. 두 명이 티 샷을 한 뒤 선택한 같은 위치에서 두 명이 샷을 하고, 또 두 명이 선택한 같은 위치에서 퍼팅을 마무리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1라운드에서 공동 6위에 오른 우즈 부자는 3번홀(파5)부터 버디를 잡았고 5번홀(파5)에선 우즈가 이글을 잡아냈다. 7번홀(파4) 버디는 찰리의 차지였다.

8번홀(파3)에서 한 차례 보기가 나왔지만 10번홀(파4)에서 4m 버디 퍼트가 천천히 굴러 컵에 떨어지자, 찰리는 주먹을 불끈 쥐며 아빠와 똑 닮은 세리머니를 펼쳐 미소를 자아냈다.

연습 샷하는 찰리와 타이거 우즈
연습 샷하는 찰리와 타이거 우즈

13번홀(파4)에서 찰리는 어프로치 샷을 핀 1m 거리에 붙여 다시 한 번 버디를 잡았고 14번홀(파5)에선 우즈가 이글을 만들었다. 후반 들어 찰리의 퍼트가 잘 떨어지지 않자 우즈가 커버에 나섰다. 우즈는 15·16번홀(파4) 연속 버디를 낚았고, 마지막 18번홀(파5)은 찰리가 버디 퍼트로 마무리했다.

우즈는 경기 후 환한 미소를 보였고 찰리는 아빠 품에 폭 안겨 둘만의 추억을 완성했다.

대부분의 샷과 퍼팅은 찰리가 먼저 했고 우즈는 뒤에서 지켜보다가 찰리가 실패하면 자신이 커버하는 방식으로 경기를 펼쳤다.

1라운드에선 보라색 상의에 검은 바지를 맞춰 입었다면 2라운드에선 우즈의 상징인 빨간 티셔츠를 맞춰 입고 경기에 나섰다.

이혼한 전 부인 엘린 노르데그렌(스웨덴)은 딸 샘과 함께 찰리의 경기를 직접 관전했다.

우즈는 "우리가 평생 간직할 추억"이라며 "찰리의 경기 방식 모든 것이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대회를 만든 전 IMG 부회장 앨러스테어 존스턴은 "집에서 경기를 보고 있는 수천 명의 아이들이 아빠와 골프를 하고 싶어할 것"이라며 우즈 부자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우승한 마이크 토머스(왼쪽)와 저스틴 토머스(오른쪽)
우승한 마이크 토머스(왼쪽)와 저스틴 토머스(오른쪽)

우승은 저스틴 토머스(미국) 부자가 차지했다. 아버지 마이크와 함께 출전한 토머스는 이날 15언더파 57타를 합작해 최종 합계 25언더파 119타로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토머스는 "100퍼센트로 가장 즐거운 경기였다"고 말했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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