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 LPGA 시즌 첫 대회 첫날 공동 4위…선두와 3타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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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 LPGA 시즌 첫 대회 첫날 공동 4위…선두와 3타 차
  • 주미희 기자
  • 승인 2021.02.26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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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랭킹 1위 고진영(26)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첫 대회 첫날 공동 4위에 올랐다.

고진영은 2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레이크 노나 골프&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LPGA 투어 게인브리지 LPGA(총상금 200만 달러) 1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1개를 엮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고진영은 단독 선두로 나선 리디아 고(뉴질랜드)에 3타 뒤진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12월 시즌 최종전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하고 2년 연속 상금 랭킹 1위를 차지한 고진영은 짧은 휴식 및 국내 훈련 후 예년보다 빠르게 시즌을 시작했다. 이번 대회가 시즌 첫 대회다.

고진영은 후반 14번홀(파4)과 15번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잡은 뒤 17번홀(파3)에서 버디를 추가해 선두권으로 나섰다.

후반 6번홀(파3) 버디 후 7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8번홀(파4) 버디로 만회해 상위권을 유지했다.

페어웨이 안착률 약 71.4%(10/14), 그린 적중률 83.3%(15/18), 퍼트 수는 29개였다.

고진영은 "생각 이상으로 잘 풀렸다. 마음에 드는 플레이를 하고 있는지 상위권에서 플레이를 할 수 있는 경기력이 되는지 체크하고 있다. 그에 맞춰 경기력이 잘 유지된다면 언제든 우승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가 열리는 코스 안에서 살고 있는 리디아 고가 이글 1개와 버디 6개, 보기 1개로 7언더파 65타를 몰아치고 단독 선두로 나섰다. 홈 코스다운 강한 면모다.

넬리 코르다(미국)가 5언더파 67타 공동 2위로 뒤를 이었고, 전인지(27)와 최운정(31)도 3언더파 69타 공동 11위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정은(25)은 공동 17위(2언더파 70타), 세계 랭킹 2위 김세영(28)은 공동 41위(이븐파 72타)를 기록했다.

박성현(28)은 3오버파 75타로 공동 77위에 머물러 컷 통과가 시급해졌다.

오랜만에 필드에 돌아온 골프 여제들도 하위권에 머물렀다. 13년 만에 정규 대회에 출전한 안니카 소렌스탐은 버디 1개와 보기 1개, 트리플보기 1개로 3오버파 75타 공동 77위에 그쳤지만, 만 50세의 나이에도 경쟁력을 뽐냈다. 반면 쩡야니(대만)는 버디 3개를 잡았지만 보기 2개, 더블보기 2개, 트리플보기 2개를 쏟아내 9오버파 81타로 최하위인 120위에 자리했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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