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들 ‘빨간 티셔츠’ 물결에…타이거 우즈 “너무 감동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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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들 ‘빨간 티셔츠’ 물결에…타이거 우즈 “너무 감동적”
  • 주미희 기자
  • 승인 2021.03.01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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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리 매킬로이
로리 매킬로이

동료들의 '빨간 티셔츠' 이벤트에 타이거 우즈(46·미국)가 감동을 표했다.

우즈는 1일(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TV에서 빨간 티셔츠를 입은 선수들을 보고 얼마나 감동적이었는지 설명하기 어려울 정도"라며 "모든 골퍼 동료와 팬들이 내가 이 힘든 시간을 헤쳐나갈 수 있도록 도와준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우즈는 현지 시간으로 지난 23일 로스앤젤레스(LA) 교외에서 운전하던 차량이 추락하는 사고를 당하고 오른 다리뼈 곳곳이 산산이 조각나는 심한 부상을 입었다. 장시간에 걸친 긴급 수술과 후속 수술까지 받은 우즈는 현재 회복 중이다.

1일 미국 플로리다주 브레이든턴의 컨세션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워크데이 챔피언십에 출전한 선수들은 우즈의 쾌유를 기원하며 우즈의 최종 라운드 시그니처 착장인 빨간 티셔츠+검은 바지를 입고 경기에 임했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패트릭 리드(미국), 제이슨 데이(호주), 토니 피나우(미국),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 스코티 셰플러(미국) 등이 이 캠페인에 참여했다.

브라이슨 디섐보(미국)는 'TIGER'가 찍힌 골프공으로 경기했고, 빌리 호셸(미국)은 모자 옆면에 타이거 우즈의 이니셜 TW를 적었다.

안니카 소렌스탐
안니카 소렌스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도 안니카 소렌스탐(미국)과 캐디를 맡은 남편, 아들까지 빨간색 상의와 검은색 하의 조합으로 옷을 챙겨 입었고, 스테이시 루이스(미국)도 이른바 '검빨' 패션을 선보였다.

매킬로이는 "우리가 우즈를 생각하고 응원하고 있다는 걸 우즈에게 알리기 위한 제스처였다. 타이거 우즈가 없었다면 투어와 골프가 이렇게 발전할 수 없었을 것"이라며 "그는 여전히 우리에게 많은 것을 의미하며 오늘 이 이벤트는 그걸 보여주기 위한 작은 방법이다"라고 설명했다.

워크데이 챔피언십 우승자인 콜린 모리카와(미국)도 빨간 티셔츠를 입고 최종 라운드에 나설 계획이었으나 날씨 문제로 인해 티셔츠가 제때 대회장에 도착하지 않아 입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대신 모리카와는 "에이전트가 빨간 티셔츠는 못 입지만 우즈가 선두에서 플레이하는 것처럼 하라고 했다. 그렇게 경기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타이거는 내게 모든 것을 의미한다. 빠르게 건강하게 회복하길 바란다. (살아 있어 줘서)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다. 우린 때때로 너무 일찍 소중한 사람을 잃는다. 코비(브라이언트)나 한 달 전에 돌아가신 할아버지처럼. 타이거에게 다시 한번 감사하다"고 밝혔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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