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 블랙박스 압수 수색 영장…“운전한 기억도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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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 블랙박스 압수 수색 영장…“운전한 기억도 없어”
  • 주미희 기자
  • 승인 2021.03.04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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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 사고 차량
타이거 우즈 사고 차량

타이거 우즈(46·미국)의 블랙박스 입수를 위해 경차 당국이 수색 영장을 발부했다.

ABC뉴스와 USA투데이 등 미국 언론들은 4일(한국시간)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보안관이 우즈 차량 내의 블랙박스 자료를 얻기 위해 수색영장을 집행했다"고 밝혔다.

우즈가 사고 난 지역은 도로의 구조 때문에 차 사고가 많이 일어나는 곳. 당시 경찰 당국은 "우발적인 사고였다"라고 밝혔으나, 이날 성명서를 통해 "교통사고 조사가 진행 중이며 충돌 원인에 대해 아직 결론을 내지 않았다"라고 한 걸음 물러났다.

ABC뉴스는 "경찰 측은 며칠 안에 우즈의 블랙박스를 통한 정보를 공개하고 결론을 내릴 것이다. 또한 블랙박스에 찍힌 증거를 바탕으로 우즈의 범죄 혐의가 드러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캘리포니아주는 자동차 충돌로 사망 또는 심각한 신체 상해를 초래한 경우 법 집행 기관이 블랙박스 입수 영장을 청구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

또한 USA투데이가 입수한 수색 영장 청구서에 따르면, 우즈는 차를 들이받은 뒤 보안관에게 운전한 기억이 없고 어떻게 충돌이 일어났는지 모른다고 말했다. 사고 직후 이렇게 말한 우즈는 사고로 인한 다발성 다리 부상으로 치료를 받았던 병원에서도 같은 말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존 슬로글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부보안관은 "블랙박스에 저장된 정보, 예를 들어 차가 충돌할 당시 주행하던 속도, 또 충돌이 어떻게, 왜 일어났는지 알아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초동 수사에서 "그저 사고였을 뿐"이라고 밝혀 비난받았던 알렉스 빌라누에바 LA 카운티 보안관도 "사고의 원인을 설명할 수 있는 더 많은 정보를 얻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타이거 우즈
타이거 우즈

미국에서 블랙박스를 다는 것이 의무는 아니지만 미국 고속도로 교통안전국은 거의 모든 차량이 블랙박스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AP 통신은 "제네시스 GV80은 럭셔리 신형 SUV인 만큼 블랙박스를 탑재했을 가능성이 높고, 이 장치는 당국이 검토할 데이터의 '보물창고'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전문가들은 우즈가 '졸음운전' 및 '부주의'로 인한 사고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달 23일 우즈는 제네시스 GV80 차량을 운전하던 도로를 벗어나 내리막길을 구르는 전복 사고를 일으켰고 이 사고로 오른 다리를 크게 다쳤다.

USA투데이는 우즈의 혈액 샘플로 영장을 청구하지 않았다고도 지적했다. 혈액 샘플은 우즈의 체내에 마약이나 알코올이 있는지 여부를 보여줄 수 있지만, 경찰 당국은 현장에 음주나 마약의 정황이 없었다며 혈액 채취를 하지 않았다.

우즈는 2017년 플로리다주에서 수면 보조제 등 약물 복용하고 운전한 혐의로 체포된 바도 있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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