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인지, 3R 3타 줄여 공동 8위로…언스트·컵초 우승 경쟁(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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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지, 3R 3타 줄여 공동 8위로…언스트·컵초 우승 경쟁(종합)
  • 주미희 기자
  • 승인 2021.03.07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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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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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지(27)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드라이브 온 챔피언십 프레젠티드 바이 볼빅(총상금 150만 달러) 3라운드에서 톱 텐에 진입했다.

전인지는 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오캘라의 골든 오캘라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엮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3라운드까지 합계 4언더파 212타를 기록한 전인지는 전날 24위에서 공동 8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단독 선두 오스틴 언스트(미국)와는 9타 차다.

2018년 LPGA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 LPGA 투어 통산 3승을 따낸 뒤 부진에 빠졌던 전인지는 올 시즌 심상치 않은 부활 태세를 보인다. 앞서 출전한 두 개 대회에서 4위-공동 8위로 모두 톱 텐에 올랐고 이번 대회까지 3연속 톱 텐을 노린다.

전인지는 13번홀까지 버디 1개와 보기 1개를 맞바꿔 타수를 줄이지 못했지만 15번홀(파3) 버디에 이어 17번홀(파4)과 18번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상위권으로 3라운드를 마무리했다.

페어웨이 안착률 78.57%(11/14), 그린 적중률 77.77%(14/18), 퍼트 수 29개로 샷, 퍼팅 모두 양호한 하루였다.

전인지는 "마지막 네 홀에서 점수를 잘 줄였다. 후반에 더 집중력을 발휘했다"며 "목표는 항상 최대한 스코어를 줄여서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희영(34)은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잡아 공동 11위(3언더파 213타)로 34계단 뛰어올랐고, 2라운드에서 부진했던 이정은(25)은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4타를 줄이고 공동 18위(2언더파 214타)로 40계단 상승했다.

3라운드에서 반등에 성공한 박희영은 "오늘 보기 없이 언더파를 쳤으니 마지막 날 나만의 플레이로 좋은 마무리를 하고 싶다"고 했고, 이정은은 "남은 라운드에서 6언더파 이상을 쳐서 꼭 톱 텐이 들고 싶다"고 목표를 밝혔다.

세계 랭킹 2위 김세영(28)은 1타를 잃어 공동 24위(1언더파 215타)로 내려갔고, 박성현(28)은 1타를 줄여 공동 43위(1오버파 217타)에 이름을 올렸다.

오스틴 언스트(왼쪽)와 제니퍼 컵초(오른쪽)
오스틴 언스트(왼쪽)와 제니퍼 컵초(오른쪽)

언스트는 지난해 8월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 우승 이후 약 7개월 만에 LPGA 투어 통산 3승에 도전한다. 언스트는 이날 버디 4개, 보기 1개를 묶어 3타를 줄이고 합계 13언더파 203타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2라운드까지 공동 선두였던 제니퍼 컵초(미국)는 17번홀까지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주춤했지만,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215야드를 남기고 페어웨이 우드를 잡아 투온을 노렸다. 그린 앞에 물이 도사리고 있었지만 공은 그린 앞쪽을 맞고 튀어 핀 뒤에 안착했고 컵초는 3m 이글을 잡아 단숨에 언스트를 1타 차로 맹추격했다.

컵초는 "18번홀 티잉 에어리어에 섰을 때 이글을 할 수 있다는 느낌이 왔다. 그렇지만 페어웨이에 갔을 때는 쉽지 않겠다고 생각했고 핀에 가까이 붙이려는 생각으로 샷을 하진 않았다. 운 좋게 물을 간신히 넘어 좋은 곳으로 볼이 갔다"고 돌아봤다.

오거스타 내셔널 여자 아마추어(ANWA)에서 최초로 우승한 여자 선수인 컵초는 2019년 LPGA 투어 데뷔 이후 프로 첫 우승을 노린다.

알반 발렌수엘라(스위스)가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몰아잡으며 데일리 베스트 스코어를 치고 루키 패티 타와타나낏(태국), 제니 콜먼(미국)과 공동 3위(7언더파 209타)에 이름을 올렸다.

디펜딩 챔피언 대니엘 강(미국)은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과 함께 공동 6위(5언더파 211타)를 기록했다.

앞선 게인브리지 LPGA에서 LPGA 투어 통산 4승을 달성했던 넬리 코르다(미국)는 4타를 잃고 부진해 언니 제시카 코르다(미국)와 함께 공동 11위로 내려앉았다.

제시카·넬리 코르다 자매는 앞선 두 개 대회에서 연달아 우승을 차지하며 21년 만에 LPGA 투어 두 번째 자매 연속 우승 진기록을 써낸 바 있다. 시즌 개막전 다이아몬드 리조트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제시카 코르다가 연장 끝 우승했고, 시즌 두 번째 대회 게인브리지 LPGA에선 넬리 코르다가 3타 차 우승을 차지했다.

언스트와 컵초는 2007년 이후 미국 선수의 개막 3연승에 도전한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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