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투어 한 시즌 최다 상금 획득 선수는 박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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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투어 한 시즌 최다 상금 획득 선수는 박성현
  • 주미희 기자
  • 승인 2021.03.09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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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현
박성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한 시즌 가장 많은 상금을 획득한 선수는 박성현(28)이다.

KLPGA는 9일 2021시즌 주목할 만한 KLPGA 역대 기록 시리즈를 통해 이번 시즌 경신될 가능성이 큰 역대 기록을 밝혔다.

▲ 한 시즌 최다 획득 상금을 번 선수?

KLPGA 투어에서 한 시즌에 가장 상금을 많이 번 선수는 2016년도에 총 13억3309만667원을 획득한 박성현이다. 박성현은 20개 대회에 출전해 7차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고, 두 번의 준우승 그리고 18개 대회에서 컷 통과를 하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쌓았다. 박성현은 그해 상금왕을 비롯해 다승왕, 최소 타수 상, 인기상 등 4관왕에 올라서며 화려하게 빛났다.

이어 2위는 2014시즌 우승 5회와 준우승 1회를 기록한 김효주(25)가 쌓은 12억897만8590원이다. 특히 당시 김효주는 상금이 큰 메이저 대회(KIA 자동차 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대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KB금융 스타챔피언십) 3승과 그해 상금액이 가장 큰 한화금융 클래식 2014(2017년 메이저 대회로 승격) 우승 등 굵직한 대회에서 성과를 냈다. 2014시즌 일인자가 된 김효주는 대상, 상금왕, 다승왕, 최소 타수 상 등 4관왕의 영예도 안았다.

가장 최근에 박성현의 한 시즌 최다 획득 상금 부문을 위협했던 선수는 2019시즌의 최혜진(22)이다. 해당 부문 3위에 오른 최혜진은 그해 5승과 준우승 2회 그리고 모든 참가대회 컷 통과를 바탕으로 상금 12억716만2636원을 모으는 쾌거를 달성했다. 최혜진은 대상을 비롯해 상금왕, 다승왕, 최소 타수상, 인기상, 베스트 플레이어 트로피를 석권하며 뜨거웠던 한 해를 마무리했다.

▲ 생애 통산 상금 획득의 주인공은?

그렇다면 KLPGA에서 지금까지 가장 돈을 많이 번 선수는 누구일까? KLPGA 생애 통산 상금 획득 부문 랭킹 1위는 장하나(29)다. 2010년부터 드림투어를 포함해 총 11개 시즌을 보내며 정규투어 트로피 13개를 들어 올린 장하나는 47억5391만46원의 상금을 벌어들였다. 장하나는 “지난해 내가 생애 통산 상금 획득 1위라는 것을 알았다. 운동선수로서 한국 최고라는 점에 자부심을 느낀다. KLPGA 대회에 참가할수록 역사도 함께 바뀌니 앞으로도 더 열심히 노력할 것이다”고 밝혔다.

장하나는 2013시즌 세 번의 우승을 통해 대상과 상금왕 타이틀을 받기도 했다. 2014시즌 2승을 거둔 장하나는 2015년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진출했다. 비록 장하나는 미국을 주 무대로 선택했으나, 2015시즌에도 KLPGA 투어 5개 대회에 참가해 우승 2회와 준우승 1회 그리고 그 외 두 개 대회에서 모두 톱 5에 드는 화려한 기록을 만들어냈다. 2016년에도 국내 두 개 대회에만 출전했음에도 불구하고 생애 통산 상금 획득 부문에서 1위라는 점은 놀라움을 자아낸다.

장하나에 이어 생애 통산 상금 획득 2위에 올라 있는 선수는 고진영(26)이다. 현재까지 33억3606만8583원을 획득한 고진영은 LPGA 투어를 주 무대로 선택해, 앞으로 두 선수의 간격은 더 벌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3위에는 31억6388만3865원을 획득한 이정민(29)이 차지했다. 올 시즌도 KLPGA 투어에서 활동할 이정민이 약 1억7300만 원 이상의 상금을 획득할 시, 2위까지 도약할 수 있다. 10년 이상 KLPGA 투어에서 활동해 K-10 클럽에 가입한 이정민은 정규투어에서 11개 시즌 동안 연평균 상금액 2억8000만원을 벌어들였다.

▲ 빠른 속도로 상금을 벌고 있는 선수는 누구?

KLPGA 투어 입회 후 가장 이른 시일 내에 많은 상금을 획득한 기록을 보여주는 통산 최단 기간 상금 획득 선수는 최혜진이다.

최혜진은 2017년 아마추어 2승 이후 KLPGA 정회원이 된 8월 말부터 상금을 차곡차곡 쌓았다. 입회 2개월 12일이 지난 시점에 최혜진은 네 개 대회에서 누적 상금 1억을 누구보다 빠르게 돌파했고, 그해 12월에 열린 효성 챔피언십 with SBS에서 우승하며 상금 2억 원을 넘어섰다. 1996년부터 약 10년간 깨지지 않던 박세리(44)의 1억원 기록(4개월 22일 만에 달성)과 2억원 기록(5개월 26 일만에 달성)이 최혜진에 의해 경신됐다.

최혜진의 등장 전 3억원 이상의 상금 부문 대부분은 김효주가 보유했다. 2013시즌 KLPGA 투어에 혜성처럼 나타난 김효주는 박세리의 기록 외에 자신의 이름을 새겼고, 이어 김효주의 슈퍼 루키 계보를 잇게 된 최혜진이 매 시즌 성장하며 김효주의 통산 최단 기간 상금 획득 기록을 갈아치웠다.

최혜진은 “몰랐던 기록이라 신기하고 기분이 좋다. 하지만 특정 기록을 의식하면서 플레이하는 것보다 열심히 최선을 다하다 보면 또 다른 새로운 기록이 탄생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최혜진은 2020시즌까지 약 3년 2개월 만에 26억8803만1042원의 상금을 쌓았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사진=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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